•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생명, 신한은행 떨치고 퇴직연금 1위 공고히?

김미리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03-08 21:32

3년 만에 2위와 점유율 격차 7%p로 늘려
은행·증권 IRP확대에 격차 다시 줄수도

삼성생명, 신한은행 떨치고 퇴직연금 1위 공고히?
삼성생명이 변동 없이 지지부진하던 퇴직연금 시장에서 2위인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크게 벌려 다시금 확고한 1위 수성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 2위권과 줄어들던 격차 다시금 확대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107조 685억원으로 이중 삼성생명이 17조4000억원을 보유해 전체 시장의 16.3%를 차지,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13년 10조원 벽을 깬 후 1년 반 만에 보유액이 7조원 이상이 늘었으며, 2위인 신한은행과 줄어들던 시장점유율 격차도 다시금 확대되는 모습이다.

그간 삼성생명은 수년간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2위인 신한은행과의 격차가 줄면서,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은행에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 과거 30% 수준이던 점유율은 2010년 3월 19.7%, 2013년 9월에는 최저점인 13.8%로 떨어지며 과거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인 신한은행과의 격차도 2010년 3월 10.9%p(8.8%) 이상 벌어졌던 것에서 2013년 9월에는 4.2%p 로 줄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3년 12월말에는 14.5%로 소폭 올랐으나 2014년 3월 14.3%, 6월·9월 14.0%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12월말 기준 16.3%로 2.3%p높아지며 2011년 3월말 이후 3년만에 시장점유율 15%의 벽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9.9%(3월·6월), 9.8%(9월)로 낮아지다 12월말 9.3%로 전분기 대비 0.5%p 하락하며, 10%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격차는 4%p대에서 다시 7%p로 벌어졌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대부분 기업회계결산이 끝나는 12월에 몰리기 때문에 지난해 12월 적립금이 크게 늘었다”며, “지난해의 경우 특별한 이슈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계열사를 포함한 기존 물건들의 볼륨이 커진데다 새로운 계약도 늘어 전체적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 30%대 수준에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왔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노력은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말 한국전력이 퇴직연금을 도입하면서 7400억원 정도 규모의 신규계약이 있었는데 삼성생명이 255억원, 신한은행이 1170억원 정도를 확보해 은행권 점유율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결과는 달랐다”며, “경기악화로 중소기업들의 경영악화가 커짐에 따라 은행권의 퇴직연금 확대가 더딘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연말 특수 일시적 효과? “IRP가 관건”

그러나 퇴직연금이 1년마다 새로 계약을 체결하는데다, 올해 세제혜택 확대로 은행, 증권 쪽에서 IRP(개인형 퇴직연금계좌) 확대를 위한 적극적은 공세를 보이고 있어 다시금 격차가 줄어들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퇴직연금 시장 1위인 것은 맞지만 2위와의 격차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데다 이미 굵직한 사업자들은 거의 퇴직연금에 가입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큰 시장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올해 퇴직연금 세제혜택 확대로 은행권에서 IRP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강해 IRP시장에서의 선점이 향후 시장점유율 차이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말정산 충격과 낮은 금리로 딱히 돈을 투자할 곳이 없다보니 절세가 곧 투자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어서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험권에서도 올해 들어 IR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은행이나 증권에 비해 사실상 접점이 낮다”며, “구체화 되지는 않았지만 퇴직연금 판매가 가능한 설계사조직을 통해 연계하는 형식으로 IRP확대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시장에서 보험권 전체의 시장점유율은 2013년 12월 32.0%에서 32.9%로 0.9%p 높아졌으며, 반면 은행권의 경우 같은 기간 50.9%에서 49.5%로 1.4%p 낮아졌다.

전체 시장의 과반을 차지하는 나머지 상위 6개사(삼성생명, 신한은행 포함) 역시 큰 변동은 없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말 적립금액은 9조1000억원으로 점유율 8.5%를 기록했으며, 우리은행 7조9000억원, 기업은행 7조2000억원, HMC증권 6조3000억원으로 각각 7.4%, 6.8%, 5.9%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운영을 위한 고정비가 꽤 많이 들기 때문에 일정규모 이상이 되지 않는 곳들의 경우 오히려 사업을 영위하는 것이 손해라 떨어져 나올 수밖에 없다”며, “보험권 전체의 퇴직연금 시장 변동은 삼성생명이 주도하고 있어 이후 격차를 계속 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유재훈 보험개발원 신임 원장, 금융위 요직 거친 금융정책 전문가 14대 보험개발원장에 유재훈 전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이 선임됐다. 그동안 금융감독원 출신이 우세했던 보험개발원장 자리에 금융위원회 출신이 오르며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보험개발원이 주 업무인 요율 개발 뿐 아니라 실손24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만큼, 유재훈 신임 보험개발원장이 그동안 어려움을 겪은 실손24 시스템 도입 확산을 수행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취업심사 통과…금융소비자·자본시장 등 주요 분야 두루 거친 금융 정책가유재훈 원장은 지난 8월 공직자윤리위원회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서 공직자윤리법 제34조 제3항 제9호가 인정돼 취업 심사에 통과했다. 그동안 금융당국 출신이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승인 2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 "민병덕 의원도 입법 발의 준비…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 총력" [GA 보험판매전문회사]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이 올해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야당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첫 입법 발의를 한 데에 이어 여당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방침이다.7일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올해 하반기 협회 역점 사업으로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을 꼽았다. 그는 주호영 의원 입법 발의로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화가 첫 발을 뗀 만큼, 협회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용태 회장은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화를 위해 협회가 노력을 했는데, 야당 의원인 주호영 의원이 보험 판매 전문회사 도입을 3 흥국생명, 일시납 연금 판매·주식 호재에 보험·투자손익 개선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흥국생명이 방카슈랑스 일시납 연금 판매 확대와 주식·금 등 시장성 자산 투자 성과에 힘입어 상반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모두 개선했다. 사업비 예실차가 개선되면서 보험손익은 53.5% 늘었고 투자손익도 83.3% 증가했다.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흥국생명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829억원보다 457억원(55.1%) 증가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함께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1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1078억원보다 723억원(67.1%) 늘었다.흥국생명 관계자는 “상반기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일시납 연금 판매가 늘면서 보험료 유입이 확대돼 사업비 예실차가 개선됐다”라며 “시장 상황에 맞춘 자산운용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