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카드 연구소는 2011~2014년 BC카드 전체 매출을 분석한 결과, 1~2인 가구 증가로 관련 업종의 매출액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일례로 통계청의 발표자료(장래인구 및 가계추계)에 따르면 2015년의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1~2인 가구 비중은 2010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5% 이상 증가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2030년까지 각각 70.5%, 60.5%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 분석 결과도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관련 업종의 매출액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4년간 전체 업종의 연평균 성장률은 5.6%였지만 편의점은 29.1% 성장했다. 애완동물과 동물병원의 성장률도 연평균 26.6%와 9.8%를 기록했다.〈표 참조〉
전통적인 업종에서도 부문별로 매출 증가세가 달랐다. 연도별로 보면 편의점은 2012년 매출이 전년보다 34.5% 늘어난 것을 비롯해 2013년 28.6%, 2014년 24.3% 각각 성장했다. 애완동물 부문의 매출은 2012년 17.7%, 2013년 19.5%, 2014년 34.3% 각각 늘었고 동물병원은 2012년 5.2%, 지난해 16.5% 각각 증가했다. BC카드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1~2인가구와 관련된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올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업종에서도 부문별로 매출 증가세가 달랐다.
일반음식점은 연평균 6.9% 증가해 전체 업종 평균(5.6%)보다는 성장률이 1.3%p 높았다. 특히 2014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10.9%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도 11.7% 성장했다. 미용실, 정수기 등의 업종도 연평균 8.0%와 10.3% 각각 증가했다. 현금 결제 위주의 시장이던 부동산 중개 업종(38.3%)과 바우처 전용카드의 도입으로 2012년부터 카드결제가 가능해진 유치원(346.6%)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BC카드 관계자는 “앞으로 방대한 소비결제 데이터뿐만 아니라 사회 현상과 이슈가 반영된 트렌드를 접목해 유용한 빅데이터 분석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