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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카자흐스탄 법인 하반기 영업개시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5-01-21 20:46 최종수정 : 2015-01-23 09:03

자동차 할부금융과 리스, 소액신용대출 사업 진출
초대 현지법인장에 내부 부장급 인사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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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지난해 11월 국내 카드사 중 처음으로 설립한 카자흐스탄 현지법인(LLP MFO Shinhan Card)이 하반기 영업개시를 앞두고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이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이들 TF팀은 자동차 할부금융 및 리스, 소액 신용대출 등을 취급한다는 계획아래 전산구축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올 하반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카자흐스탄 현지법인의 초대 대표엔 내부 부장급 인사이자 현재 TF팀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 상반기 중 100억원대 증자 통해 덩치 키울 계획

지난해 11월 21일 카자흐스탄 수도인 알마티(Almaty)에 자본금 2억2000만원 규모의 금융회사를 설립한 신한카드는 올 하반기부터 현지인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할부·리스 사업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김정수 신한카드 미래사업본부장은 “시장 진입이 용이하고 할부금융 등 리테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카자흐스탄을 첫 번째 진출 국가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많은 할부금융시장과 소액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한 리테일 영업, 그리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재(버스, 트럭 등)리스와 오토리스를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으로 100억원 대까지 증자해 자본금 규모를 키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있는 신한은행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카드업계 최초로 카자흐스탄에 설립된 현지 법인의 초대 대표(법인장)엔 현재 TF팀장을 맡고 있는 최 모(某) 부장이 이미 내정된 상태다. 현재 5명으로 구성돼 관련 TF팀은 상품취급에 따른 전산개발과 향후 영업 전략 등 세부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에는 기업고객 위주의 할부금융사인 신한캐피탈이 있지만 카자흐스탄에서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할부와 리스업에 집중하기 위해 카드사가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카드 본업이 아닌 할부와 리스업으로 진출하지만 현지에 있는 은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카드업으로 향후 업무를 확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9위의 넓은 면적과 석유, 천연가스, 철강 등 풍부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인근 CIS(독립국가연합)와 비교해 국가 전반이 가장 안정됐다는 평을 받는다.

◇ 베트남 인도 등 잠재력 높은 이머징마켓 진출 적극 추진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 현지법인 설립을 계기로 향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와 중국 등 잠재력 높은 이머징마켓에 주목하고 있고 각국의 진입 장벽 및 사업 규제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본 등 신한은행이 진출해 있는 16개국에서는 은행과 함께 순차적으로 카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정수 미래사업본부장은 “규제 등으로 인해 카드사업 진출이 불가능한 국가들에 대해서는 할부금융, 리스 상품 등을 중심으로 파이낸스 시장에 우선 진입하는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가 이처럼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은 국내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자,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신한카드의 이런 시도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는 속단하기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카드업계 고위 관계자는 “8개 전업 카드사에 은행들도 대부분 카드사업에 나서면서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라며 “이에 외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여서 수익성은 검증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해외 진출을 통해 크게 성공한 사례가 나오지 않은 것도 이런 점과 무관하지 않다”며 “수익성보다는 고객 서비스, 즉 국내 고객의 해외 이용 편의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외국 진출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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