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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좋은 보험을 고르는 법

김미리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11-16 20:02 최종수정 : 2014-11-16 20:08

한화생명 박혜진 매니저

내게 맞는 좋은 보험을 고르는 법
오랫동안 보험사를 출입하다보니 으레 주위에서 좋은 보험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시원스레 답을 해준 적은 거의 없다. 일반적으로 모두에게 좋은 보험상품을 찾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역시 누구에게나 좋은 보험상품은 없다고 말한다. 대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화생명 박혜진 매니저는 “좋은 보험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할 때마다 보험금이 많이 나오거나 수익률이 좋은, 혹은 보험료가 싼 보험에 대해 생각해보지만, 보험료가 비쌀수록 보험금은 많이 나오고, 보험을 오래 유지할수록 수익률은 좋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결국 ‘좋은’ 보험이라는 공식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완벽히 ‘좋은’ 보험을 추천할 수는 없지만 내게 맞는 ‘좋은’ 보험을 고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혜진 매니저가 강조한 ‘내게 맞는 좋은 보험을 고르기’ 위해서는 우선 ‘누구를 위한 보험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최근 통합보험이라는 이름으로 배우자와 자녀까지 온 가족이 한 건의 계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 있기는 하지만, 이 보험도 역시 주로 보장받는 사람 1명을 선택해야 한다. 즉 보험혜택을 누가 받을 것인가가 명확해야 그에 맞는 적절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매니저는 “누구를 위한 보험인가가 결정된다면, 이후는 ‘왜 가입하는가’의 목적을 따져봐야 한다”며, “죽거나 아플 때 보험금이 나오는(종신보험) 상품을 원하는지, 목돈을 마련하기(저축보험) 위해서인지, 은퇴를 위한 연금수령이 목적인지(연금보험), 잦은 질병치레로 병원치료비를 마련할 목적인지(실손보험) 등 가입목적과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 종신보험을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사실상 동일한 보험료를 처음부터 연금보험으로 가입했을 때와 비교하면 적립금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확한 목적을 파악해 가입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것.

다음으로는 ‘어떠한 보장을 원하는가’를 파악해야 한다. 보험상품과 선택할 수 있는 특약들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보장이 된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보장되지 않거나, 생각지 못한 부분이 보장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사망했을 때 장례비용 또는 유가족을 위한 상속자금 마련이 목적이라면 종신보험이 적합하며, 암, 뇌졸중과 같은 질병에 대한 위험이 걱정이라면 암보험과 같은 건강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비교적 적은 보험료로 보장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박 매니저는 “간혹 ‘CI보험=암보험’으로 오해하고 가입하는 분들이 있는데, CI보험에서 암을 보장하기는 하지만 그 외에도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과 같은 다양한 중대질환을 보장하며, ‘중대한’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만큼 초기 갑상선암, 전립선암 등은 보장에서 제외되는 등 모든 암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암보험과 같은 건강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비싼 대신 중대질병에 대해 더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고, 사망시에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보험선택을 위한 마지막 요건은 바로 해약하지 않을 만한 ‘보험료 수준’이다.

박혜진 매니저는 “보험의 매력은 가입시 정한 납입기간과 만기를 채웠을 때 가장 큰 빛을 발한다”며, “특히 저축보험이나 연금보험의 경우에는 복리효과로 인해 장기간 유지할수록 더 많은 적립금이 쌓이는데, 중도인출이나 약관대출 등만 믿고 감당하기 힘든 보험료를 납입할 경우 만기시 보험금이 미미하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어 해약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즉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 보험’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보험은 사업비가 있는 만큼 가입초기에 해약할 경우 낸 원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보험의 원리상 이러한 부분을 이해하고 초기해약하지 않을 상품들을 가입해야 한다. 또한 이왕 보험에 가입했을 경우 처음 가입목적을 잊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다.

박 매니저는 “충분한 고려 없이 최근에 나온 신상품으로 전환하거나, 보험료 일부를 감액하고 다른 보험을 추가 가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손해를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보험은 ‘장기계약’인 만큼 곧 닥칠 결혼이나 학자금 등 단기자금을 운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도 잊지 말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좋은 보험은 해약하지 않고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보험이 가장 좋은 보험이라는 말이 정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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