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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지론, 저축銀과 ‘굿 파트너십’

원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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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11-05 22:16 최종수정 : 2014-11-05 22:44

10월말 1000억 돌파, 70% 이상이 저축은행 실적
중개수수료 낮고 햇살론 비중 높아 고객성향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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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지론, 저축銀과 ‘굿 파트너십’
한국이지론의 대출중개실적이 10월말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70% 이상이 저축은행에서 체결된 실적이다.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인만큼 저축은행과의 파트너십이 크게 작용한 결과다.

5일 한국이지론에 따르면 지난 3분기 989억원을 달성했던 대출중개실적이 10월 들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했던 데다 올해는 9월말까지의 실적이 작년 한해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인터넷 중개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건수는 2배, 금액은 3배 이상 늘었다. 1000억원 중 475억원이, 1만여건 중 5000건 이상이 인터넷으로 거래됐다. 증가율로는 150%가 넘는다.

◇ 저축銀 실적증가율 100% 넘나들어

이같은 중개실적에서 70% 이상은 저축은행이 차지하고 있다. 성장률 역시 90~100%를 넘나들 정도로 급증하는 추세다. 이지론 대출중개실적 상승을 주도하는 업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3분기 한국이지론 실적을 분석해보면 금액의 77%(762억원), 건수로는 74%(7039건)가 저축은행에서 체결됐다.

이들의 참여가 늘고 있는 이유는 과거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스)대출에만 치중했던 저축은행이 대규모 정리를 한번 겪고 난 뒤 서민신용대출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주로 참여하고 있는 저축은행은 KB, 신한, BS 등 은행계와 HK, 예가람, 고려 등이다.

한국이지론 관계자는 “실제로 이용고객의 65.7%가 연간 2600만원의 저소득층이고 자금용도는 46.8%가 가계생활자금”이라며 “1인당 평균대출 금액도 1100만원으로 전형적인 서민금융이라 저축은행의 참여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맞춤대출 중개실적 요청고객을 보면 저축은행에 부합하는 이들이 많은데 햇살론을 활용한 중개대출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며 “특히 중개수수료율이 다른 중개업체보다 크게 저렴한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저축은행과의 파트너십으로 성과가 눈에 띄게 좋아지자 여기저기서 협조의 손길이 왔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직접 방문해 이지론 활성화 계획을 내놨는데 제휴사 100개 이상으로 늘리고 콜센터 인력을 50% 이상 확충하는 것이다. 저축은행중앙회도 한국이지론과 제휴사를 늘리기 위해 중앙회 전산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자체 신용평가시스템 구축이 힘든 저축은행의 영업지원을 위해서다.

◇ 제휴사 확대 및 전산인프라 구축 열중

한국이지론은 지난 2005년 12월 서민들의 불법사금융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금감원이 후원하고 금융사와 금융협회 등이 참여해 설립한 금융업권 유일의 사회적 기업이다. 서민들을 제도권 금융과 안전하게 연결해 주는 것이 주요 사업이며 이 과정에서 대출금리 인하를 적극 유도하고 이익의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한다.

하지만 설립한 뒤 6~7년간은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비상근대표 체제운영에 따른 책임경영 부재와 직원들의 사명감 부족, 제대로 된 홍보부족 등이 원인이었다.

한국이지론이 발군의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은 2012년 9월 상근대표체제로 전환한 후 이상권 대표가 정식 취임하면서부터다. 서민을 위한 대출 공적중개사라는 정체성과 직원들의 사기를 높였으며 언론보도 및 서민을 직접 접할 수 있는 현장위주의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했다.

아울러 조직 및 시스템 안정화를 기하고 금융사와의 제휴확대 등 인프라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하반기에는 차세대 전산시스템 도입과 콜센터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원들의 상담능력 제고를 위해 직원연수 등의 전문지식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서민금융총괄기구의 설립에 참여했다. 당국은 서민금융총괄기구에 이지론을 통합시키거나 기구의 기능이 이지론과 중첩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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