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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는 안된다던 증시서 핫한 현대·대우·GS건설…왜 오를까?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15 13:44

현대건설 계동 본사 전경./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 본사 전경./사진제공=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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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그동안 증시에서 '비선호 업종'으로 꼽히던 건설주가 올해 들어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 주요 건설사 주가는 연초 이후 상승세를 나타내며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증권가는 이번 흐름을 단순한 테마보다는 실적 구조 개선과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한다.

◇ 에너지 자립이 만든 랠리…원전에서 중동까지 확산

이번 건설주 상승의 배경에는 '에너지 자립'이라는 구조적 흐름이 자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건설주 랠리는 글로벌 원전 발주 확대 기대와 중동 재건 수요 기대가 순차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에너지 수급 불안이 심화되면서 원전과 LNG 등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건설주 상승은 1분기 원전 발주 기대를 중심으로 한 1차 랠리에 이어, 4월 들어 중동 재건 모멘텀이 반영되는 2차 흐름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증권업계는 이 같은 움직임이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투자 사이클과 연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현대건설, 믹스 개선·원전 수주 가시성

현대건설은 실적 회복 기대와 함께 원전 수주 파이프라인이 부각되는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저마진 현장 종료와 신규 현장 이익 기여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는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비용이 선제적으로 반영된 만큼 실적 변동성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전과 SMR은 단순 기대감이 아니라 연내 가시성이 있는 수주 파이프라인"이라고 평가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미국 팰리세이즈 SMR과 대형 원전 프로젝트 등이 순항 중"이라며 "추가 수주가 가시화될 경우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 대우건설, 비용 털고 이익 정상화 구간 진입

대우건설은 비용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이후 실적 정상화 기대가 주가에 녹아들고 있다는 평가다.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사진제공=대우건설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사진제공=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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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공기 지연과 미분양 상각 등 비용을 대부분 반영한 만큼 이익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실적은 추가 개선 여지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체코 원전 등 글로벌 수주 기대와 대미 투자 관련 모멘텀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 GS건설, 주택주에서 탈피…'재평가 흐름'

GS건설은 주택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가 반영되는 모습이다.
GS건설 사옥(그랑서울) 전경./사진제공=GS건설

GS건설 사옥(그랑서울) 전경./사진제공=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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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정상 마진 현장 매출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으로 이익 체력이 회복되는 가운데, 원전 수주 기대가 더해지며 주택주 이미지에서 탈피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원전 파이프라인 확대에 따라 수혜 건설사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며 "GS건설 역시 참여 가능성이 반영되며 밸류에이션 정상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 단순 반등일까…'실적·수주' 두 축이 관건

증권가는 이번 건설주 강세를 '비용 반영 이후 실적 정상화'와 '에너지 자립 흐름 속 글로벌 수주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본다. 다만 실제 원전 및 인프라 수주 성과가 얼마나 가시화되는지, 그리고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지가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시장의 인식 변화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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