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의 신임 대표이사로 김홍달 우리금융경영연구소장이 내정, 다음주부터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출범한 OK저축은행의 경우 최윤닫기

김 소장이 신임 대표로 유력한 이유는 바로 ‘관계형 금융’이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우리금융연구소에서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관계형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들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월 발표된 ‘일본 지역밀착형 금융의 성과와 한계’보고서에 보면 “국내 금융기관들도 지역밀착형 금융 활성화를 위해 외부 자원 활용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작년 9월에 발표된 ‘저축은행 구조조정 이후 현황과 과제’보고서에서는 “저축은행의 서민금융사로서의 명확한 역할 정립 및 독자적인 사업모델 확보를 위해 철저한 검토와 준비가 필요하다”며 “대부업체의 투명성 확보 속에서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지역밀착·관계형 영업영위에 대한 적격성 여부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제시한바 있다.
OK저축은행 출범 전에 실시한 임직원 및 실무자 채용에서도 최윤 회장은 면접자들에게 관계형 금융 활성화 방안을 주요 질의했다고 전해졌다. OK저축은행 출범 당시에도 최 회장은 “관계형 금융을 통해 기존 영업방식을 뛰어 넘겠다”고 밝힌바 있다.
면접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임직원 및 실무자 채용 면접 당시 모든 참가자들에게 관계형 금융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며 “지역 저축은행이 아닌 서울지역 저축은행에서 관계형 금융 활성화가 어렵다는 답변을 한 일부 참가자들도 존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이 OK저축은행에 있어 관계형 금융을 가장 중요시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중요시하는 인력들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OK저축은행 측은 “김 소장이 OK저축은행 대표이사로 내정된 사항은 없다”며 “임원들 취임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으며 오는 21일 발표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