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교보생명 전체 직원 약 4700명 가운데 10%에 달하는 수치다. 교보생명이 실시한 이번 대규모 희망퇴직은 약 12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과장급 이상 일반직원이 60%를 차지하는 등 인적구조의 불균형이 심각한데 따른 것이다.
이는 교보생명 뿐 아니라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가지고 문제로 앞서 구조조정을 했던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역시 관리자급의 적체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더욱이 인력불균형 해소 뿐 아니라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수익감소로 인해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몸집을 줄이고 사업비 축소에 나서고 있다.
교보생명은 또 일단 휴직을 하고 창업을 시도해 여의치 않을 경우 회사로 복귀할 수 있는 ‘창업휴직제도’를 도입, 6개월·1년·2년 등 휴직 기간을 선택해 휴직한 이후 복귀나 본인의사에 따라 해당 기간이 끝나면 희망퇴직이 가능하도록 했다. 창업휴직제도에는 1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교보생명이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60세 정년 연장을 염두에 두고 퇴직을 단행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