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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께 신뢰받는 영원한 동반자”

김효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4-13 21:51 최종수정 : 2014-04-14 15:00

SC은행 마케팅팀 김정은 부장

“고객께 신뢰받는 영원한 동반자”
“우리나라에선 웰스매니지먼트 하면 ‘돈 많은 고객들의 투자를 관리해준다’는 인식이 강한 것 같아요. 진정한 웰스매니지먼트라면 말 그대로 금융뿐 아니라 개인의 총체적인 자산을 관리해주고 신뢰받는 조언가로서의 역할을 하는 게 바람직하죠.”

2005년부터 싱가폴에 위치한 SC은행 글로벌 소매금융 총괄본부에서 웰스매니지먼트 업무를 맡아 역량을 쌓은 뒤 지난 2012년 말 돌아온 한국SC은행 마케팅팀 김정은 부장의 지론이다.

“아시아 금융허브는 원래 홍콩이었지만 중국 반환 이후 싱가폴로 이동하는 추세예요. 싱가폴 정부의 정책적 노력도 있었고요. 특히 개인 자산가들이 많이 이동해 웰스매니지먼트 시장 무게 추 역시 싱가폴로 넘어가고 있어요.”

아시아 신흥 금융허브로 떠오른 싱가폴에서 정통 업무력과 글로벌 감각을 갈고 닦은 김 부장은 고객 니즈 파악이야 말로 웰스매니지먼트에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꼽는다. 고객 니즈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했을 때 투자 자문이나 리서치 인프라가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SC은행은 웰스매니지먼트 담당자들을 PB가 아니라 RM이라 불러요. 고객과의 관계를 잘 쌓고 그들을 이해하는 ‘Relationship Manager’를 지향하기 때문이죠.” 자산관리를 돕는 집사형 뱅커가 아니라 믿고 함께 가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SC은행의 철학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고객 니즈만 파악하고 전문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SC은행은 웰스매니지먼트 프로세스가 매우 잘 갖춰져 있어요. 싱가폴 본부 글로벌 리서치팀 내에 있는 해외전망이나 주식, 채권 등 분야별 전문팀이 지원을 해 드리니까요.”

게다가 김 부장은 이처럼 탄탄한 인프라 혜택을 고객들에게 아낌 없이 돌려주기 위해 애쓴다.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2014 인터내셔널 자산관리 포럼’은 SC은행 전문 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환상의 조합을 이뤘다고 자부한다. 2011년 처음 마련했다가 2012년만 건너 뛰고 벌써 3년째, SC은행이 차별화 효과에 박차를 가하는 승부수라 할 수 있다.

“한국에선 우리가 유일”하다고 자부하는 이유가 뭘까.

“70여개 국가에서 웰스매니지먼트를 운영하는 SC은행의 네트워크를 원동력 삼아 국내 자산가들이 접촉하기 어려운 세계 유수의 투자 전문가들이 옵니다. 무엇보다 고객 눈높이에 맞춰 시야를 글로벌 차원으로 확 넓혀 드리고 투자 방향을 명쾌하게 제시해야 하니까요. 특정 상품관련 소개는 절대 하지 않고요.”

여느 금융사 포럼처럼 담당 프라이빗뱅커와 밥 한 끼 하는 자리인 줄 알고 참가했던 고객들로선 당연히 반응이 폭발적이다. ‘다른 곳에선 PB들이 내 자금 규모에 맞는 상품 설명을 하는 것이 전부였는데 객관적인 시장 전망을 알 수 있어 유익하다’는 찬사가 잇달았다. 다음 포럼엔 지인들 손을 잡고 다시 찾는 경우가 숱할 정도. “요즘 금융계 여건 상 대규모 초청행사를 열기가 쉽지 만은 않아요. 하지만 고객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모두가 고객들께 ‘Trusted adviser’로 신뢰받고자 하는 SC은행 핵심가치를 지향합니다.”

“SC그룹 핵심 슬로건 중 하나가 ‘Here for good’이에요. ‘good’은 ‘좋은’이란 뜻과 더불어 ‘영원한’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어요. 이 땅에서 영원히 좋게 고객들과 함께 하겠다는 마음을 담았죠. 저희가 외국계 은행이고 공격적인 광고 마케팅을 하지 않다 보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경우가 없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변함없이 고객의 가치를 지향할 겁니다.”

개인 고객들을 위한 여·수신 상품에도 SC은행의 마케팅 전략과 기업 가치 그대로 투영시킨다. 김 부장이 ‘보석같은 상품’이라며 엄지를 치며 든 ‘마이 심플 통장’과 ‘내 지갑 통장’의 경우 입소문만으로 꼬리를 물고 무는 히트를 쳤다.

“마심통(마이심플통장 줄임말)은 말 그대로 복잡한 조건은 No, 지극히 단순한 상품이에요. 수시입출금 통장이지만 300만원 이상 예치하면 정기예금 금리인 2.4%를 드려요. 해약해도 불이익은 없고요. 전단지 광고조차 하지 않았는데 출시 1년 만에 3조원을 돌파했어요.”

다른 은행이 비슷한 상품들을 출시하며 뒤쫓고 나섰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내놓은 내 지갑 통장은 어느 ATM이든 수수료 면제에 잔고가 50만~200만원 사이일 경우 4.2%의 금리를 보장한다.

‘SC은행은 여신 쪽 경쟁력이 약하다’는 일부 평가에 대해 김 부장은 진심을 담을 뿐이라고 선을 긋는다.”우리가 국내 시장에서 1등은 아니다”라는 점을 인정한다. 그래도 그는 “그럴싸하게 보이는 금리로 고객을 잠깐 동안 쉽게 유치하는 무리수를 두느니 아껴 주시는 고객에게 혜택을 몰아서 드리려 하는 게 SC은행의 정성이니까 현명하신 고객들께서 인정해 주시리라 믿어요.”

최근 세계적인 거장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패스트 호텔’이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흥행하며 ‘작은 영화’지만 감동 어린 반응을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입증했다. 입소문으로 성공한 사례가 금융계라고 없겠느냐는 역발상.

“SC은행 기존 고객들이 모두 자발적 홍보대사 아니실까요. 고객 입소문이 TV광고 보다 효과가 더 강력하다고 느낍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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