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카드는 택시를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서, 그 도시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보고 ‘Small’, ‘Spacious’, ‘Smart’ 의 세가지 컨셉으로 서울의 도시 환경에 적합한 서울 시민의 택시를 제안한 바 있다. 즉, 도시 교통에 어울리는 작은 크기에(Small), 넓은 승객 공간을 확보했으며(Spacious), 모든 서비스를 승객 중심으로 재구성(Smart)했고 커뮤니케이션 편의성을 크게 늘렸다.
구체적으로는 택시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조수석을 과감히 제거하고 짐가방과 유모차 등을 편히 실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으며, 블루, 옐로우, 레드 등 세 가지 컬러의 루프싸인으로 승객의 탑승 및 예약 여부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또 9.7인치 승객 전용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외국인을 위한 6개 국어 지원, 자신의 위치 및 경로, 예상요금, 지역정보 등을 확인함은 물론 스마트폰앱을 통해 예약에서부터 택시 이용, 요금 결제까지 일관성 있는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마이 택시만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iF 주최 측은 “IT나 제조업이 아닌 금융회사가 금상을 수상한 사례는 대단히 이례적이며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라고 밝히며 금융회사가 이종 영역과의 협업을 통해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