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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투자태도를 갖췄는가?

유선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11-28 23:18

90%서민투자학 이규성 저자

올바른 투자태도를 갖췄는가?
“투자의 본질에 대해 먼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90%서민투자학’의 저자 이규성씨는 2009년부터 ‘다음 아고라 경제토론방’에서 필명 ‘카이사르 21’로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현재 ‘아고라 경제고수’로 통하고 있다. 이규성씨는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통해 큰 돈을 벌려고 투자에 뛰어든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참여하는 시장은 근본적으로 팔자고치라고 존재하는 곳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경마장 앞에 가면 수십 종류의 경마 예상지를 판다. 하지만 아무리 말과 기수의 정보를 기가 막히게 분석한 예상지가 있어도 돈을 따는 사람과 돈을 잃는 사람의 확률은 언제나 비슷하다. 경마장 앞에서 파는 경마 예상지는 하나같이 1등하는 말을 가르쳐 주겠다며 그럴듯한 분석을 해주지만 어느 것 하나 경마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결국 경마를 통해 패가망신한 사람들 중에는 경마장이 ‘국가공인오락실’이란 본질에서 벗어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투자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규성씨는 투자의 본질은 ‘대박’이 아니라며 투자의 본질을 깨닫고 명확한 자기기준과 원칙을 확보한 후 자신에게 맞는 투자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서민재테크의 기본인 것이다.

투자에 대한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그는 ‘사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투자는 멘탈 싸움으로 지식보다 통찰력으로 승부가 난다”면서 “다방면의 책을 읽고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갖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규성씨는 ‘사색’을 통해 투자의 단순하고 평범한 이치를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에 대한 올바른 태도도 길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많은 경험을 쌓고 수많은 기법과 기술을 익히더라도 투자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가 정석에서 어긋나면 오래 버티지를 못한다는 것이다. 올바른 투자 태도는 탐욕과 공포를 내려 놓는 것이다. 이규성씨는 “조금 과장해서, 탐욕과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하면 100% 실패한다”며 “투자에 대한 올바른 태도는 그 어떤 투자의 기술이나 필살기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포와 탐욕을 다스리면 시장에 휘둘리지 않은 냉장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이런 의미에서 ‘삶의 지혜’를 하나씩 깨우쳐 나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 투자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삶의 기술이라고 말한다. 이규성씨는 삶의 지혜가 중요한 이유는 “효용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장 맛있는 저녁 한끼 먹기 시합을 한다고 했을 때,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효용이 클까? 투자의 달인쯤 되면 돈이 많을 테니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30만 원짜리 풀 코스 뷔페 정도는 먹을 것이다.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오후 내내 땀을 뻘뻘 흘리며 자녀들과 축구를 재미있게 하고 저녁에 허기진 배를 5000원짜리 된장찌개에 공기 밥 하나 추가해서 맛있게 먹을 것이다. 누가 더 맛있는 저녁 식사를 했는가에 대한 답을 알려면 한 번 실험해 보면 알 것이다. 적은 돈을 사용하고도 더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삶의 지혜가 많으면 우리가 그토록 갖고 싶어하는 돈의 많고 적음에 구속 받지 않고 돈이 해내지 못하는 부분까지도 채울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이규성씨는 “지금 자산시장은 펀더멘털보다 유동성이 주도권을 잡고 있기 때문에 2011년은 그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시장의 분위기에 휩쓸려 재테크로 큰 돈을 벌려 하기 보다 리스크 관리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선미 기자 coup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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