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종합투자계좌) 사업이 본격화되면 모험자본 공급 의무에 따라 우량 투자처 선점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적으로는 만기시점 원금을 보장해서 가격변동성 노출 상품에는 제한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A등급 채권에 대한 투자액에 대해 모험자본 공급의무액의 최대 30%까지만 인정되는 등 제약이 추가되면서 운용 역량이 더욱 중요해졌다.
IMA는 고객 자금을 통합 운용해 수익을 지급하는 계좌로,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증권사가 원금지급 의무를 지는 대신 고객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70% 이상 투자해서 수익을 추구한다. 목표 수익률 수준에 따라 회사채, 기업대출, 메자닌투자, 벤처투자 등 다양한 투자가 가능하다. 투자자는 만기 유지 시 원금을 보장받고 실적배당도 받을 수 있다.
증권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해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전체 운용자산에서 발행어음·IMA 조달액의 25%에 상응하는 모험자본을 공급하도록 의무화했다. 2026년 10%, 2027년 20%, 그리고 2028년 25%로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또, 부동산에 편중된 증권사들의 자금을 모험자본 등 생산적인 분야로 전환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기존에 발행어음·IMA에 적용되던 부동산 관련 자산의 운용한도를 30%에서 10%(2027년)로 단계적으로 낮춘다.
특히, A등급 채권 및 중견기업에 대한 투자액은 모험자본 공급의무액의 최대 30%까지만 이행 실적으로 인정한다. 종투사가 모험자본 공급의무를 준수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모험자본에 투자 쏠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 BBB등급 이하 채권은 인정한도가 없다.
제한적 인정 구조는 실무 이행에 상당한 난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는 "모험자본 25% 투자 의무비율 자체가 높은 허들인 면도 있는데, 사실상 A등급 회사채 채권 제한 관련 규제 강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최근 회사채 시장이 부진해 양질의 물량 자체가 부족한 상황에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사 쏠림과 중소형사 생존 기반 약화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사의 IMA·발행어음 인가 확대와 모험자본 공급 의무 이행으로 자금과 우량 딜이 대형사로 쏠리며 중소형사의 기업금융·벤처투자 기회가 축소될 우려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격, 유동성 변동의 영향 역시 중소형사에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과도한 경쟁 속에서 상품이 출시될 경우, 장기 고위험 특성을 가진 모험자본 투자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워지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시장 전체의 균형있는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업계는 일괄적 의무비율만 강화하는 게 과연 자본시장 생태계 확대에 부합하는 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로 인한 VC(벤처캐피탈), 엔젤, 인프라 투자 등 기업금융 시장 활성화, 생애주기 별 투자 체계 강화 측면에서 구조적인 자본시장 동력 확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기도 한다.
신용평가업계는 IMA가 발행어음 대비 운용 기간이 장기적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모니터링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IMA 사업 성과는 상품 설계, 운용 역량, 리스크 관리 능력 등에 좌우될 것으로 판단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IMA 인가 관련 리포트(2025년 11월)에서 "모험자본 영역에 내재된 높은 신용위험과 유동성위험을 감안할 때, 향후 IMA 및 발행어음 사업의 성과는 결국 선별적인 자산인수 역량과 정교한 위험관리 능력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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