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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놓고 1등…넥슨 ‘메이플 키우기’, 방치형 RPG로 메이플 새 시대 열다

정채윤 기자

chaeyun@

기사입력 : 2025-12-11 12:58 최종수정 : 2025-12-11 13:12

메이플 IP 자동 전투로 F2P 성공
방치형 RPG 난립 속 독보적 기록
‘종적 성장’ 성과로 주가 3조엔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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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모바일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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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넥슨(공동대표 강대현・김정욱) 신작 모바일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메이플 키우기(MapleStory: Idle RPG)’가 넥슨 대표 지식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 재미를 기반으로 인기를 끌며 출시 이후 한 달 가까이 양대 앱 마켓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1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메이플 키우기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메이플 키우기는 넥슨 대표 프랜차이즈 IP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방치형 RPG 게임이다. 넥슨이 에이블게임즈와 공동 개발했다.

사진=넥슨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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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는 쉬운 조작과 간단한 규칙이 특징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출시한 지 20년이 넘은 대표 장수게임이다.

이번 넥슨 신작 메이플 키우기는 원작 메이플스토리의 친숙한 세계관과 비주얼을 기반으로, 방치형 RPG 특유의 간편한 성장 재미를 충실히 구현했다. 원작 이용자에게 친숙한 대표 마을과 몬스터 등이 등장한다.

방치형 RPG는 자동으로 캐릭터가 성장하는 게임이다. 이용자가 계속 조작하지 않아도 게임이 스스로 돌아가고, 접속만 해도 캐릭터가 강해지는 방식이다.

자료=센서타워

자료=센서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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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방치형 RPG는 개발비·기간이 적은 중소 게임사 영역이었으나, 시장 확대 속 대형 게임사들이 IP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입 중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방치형 게임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비중은 2020년 1.7%에서 지난해 기준 16%까지 올랐다.

또한 부담 없는 모바일 플랫폼인 점과 짧은 게임 플레이 타임은 현대인을 위한 최적화 게임 장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부터 여러 방치형 RPG 게임이 시장에 출시됐다. 대표적으로 엔씨소프트 ‘저니 오브 모나크’, 넷마블 ‘킹 오브 파이터즈 AFK’,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아이들 어드벤처 PLUS’, 넥써쓰 ‘어메이징 컬티베이션’ 등이 공개됐지만 흥행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들이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이유로는 진입 장벽이 낮아 유사작이 난립한 점이 꼽힌다. 또 방치형 RPG 특성상 이용자 흥미가 빨리 식어 짧은 게임 수명 리스크도 거론된다.

사진=넥슨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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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메이플 키우기는 가벼운 과금 모델로 1위를 수성했다. 복잡한 MMORPG 조작 대신 자동 플레이와 짧은 플레이로 진입장벽을 낮춰 F2P(무료플레이) 성공 사례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넥슨 관계자는 “특히 로그인 음악과 토벤 머리 등 상징적 요소를 적극 반영한 콘텐츠 구성이 향수를 자극하며 새로운 방치형 RPG를 찾던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넥슨 대표이사.

이정현 넥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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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키우기 흥행은 넥슨의 ‘종적 성장’ 전략 성과로 평가된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지난해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CMB(캐피탈 마켓 브리핑) 행사에서 “기존 주요 IP를 확장하는 종적 성장과 신규 IP를 발굴하는 횡적 성장을 양대 축으로 삼아, 2027년까지 매출 7500억엔(약 7조12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실제 IP 확장 전략 발표 후 이를 시행하면서 성과와 함께 주가도 올랐다. 이달 초 넥슨 주가는 장중 3846엔을 찍고, 시가총액 역시 3조엔을 돌파했다. 이날 넥슨은 2011년 12월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고, 시총 역시 상장 당시 5500억엔 수준에서 5배 이상 성장한 성적을 보였다.

넥슨 관계자는 높은 대중성을 자랑하는 메이플스토리 IP 친근함에 더해 방치형 RPG 특유의 부담 없는 쾌속 성장의 재미를 성공적으로 제공하며 출시 흥행이 가능했던 것으로 판단한다성공적인 결과를 이어가고 있는 메이플 키우기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이용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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