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카이레이크는 한국모태펀드(운용사 한국벤처투자), 국민연금, 동양생명, 시스코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하는 글로벌 인큐베스트 제4호 펀드를 통해 IT 및 신성장동력 분야의 중소우량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적극적인 경영지원을 통해 투자대상 업체의 가치 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할 방침이다.
이번 펀드의 1차 마감액은 1000억원(8000만 달러) 규모로 존속기간은 8년이다. IT 벤처 펀드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한국모태펀드가 출자한 펀드로는 가장 큰 액수로서 국내 IT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또, 향후 한국벤처투자의 투자확대 및 해외투자유치를 위한 선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코의 이번 펀드 참여는 전세계적 경제 쇄신을 위한 장기 투자 공약의 일환이며, 전세계 시장에서 총 13억달러 가치의 포트폴리오를 근간으로 투자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 김형기 대표이사는 “한국벤처투자와 스카이레이크가 오랜 기간 함께 준비해온 펀드가 마침내 출범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투자자들이 한국의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또한 이를 계기로 좀 더 많은 국내 운용사들이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보다 대형화되고 글로벌 지향적인 투자를 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시스코의 기업 개발 부문 힐튼 로만스키(Hilton Romanski) 부사장은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혁신의 중심지”라며 “시스코의 금번 펀드 투자는 한국 시장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아이디어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로만스키 부사장은 “건실한 한국의 벤처캐피탈과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금번 펀드의 결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토대가 되었으며, 시스코의 400억원 투자 결정은 스카이레이크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레이크 진대제 대표는 “스카이레이크는 오래 전부터 기술혁신의 기반으로서 네트워킹 기술의 가치를 인지해왔으며, 이번 펀드의 출범으로 시스코와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진 대표는 “한국 모태펀드가 이번 펀드의 1차 마감에 주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투자자와 피투자사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좋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스카이레이크 글로벌 인큐베스트 제4호 펀드 운용사 대표인 스카이레이크 진대제 대표(가운데)와 주요 출자자인 시스코 힐튼 로만스키 부사장(좌측), 한국벤처투자(주) 김형기 대표(우측)가 컨퍼런스 콜을 하고 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