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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氣살리기’ 나선 은행장들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5-17 17:46

“불황일수록 살맛나는 직장 만들자”
자상한 아버지상 임직원과 스킨십

최근 은행장들이 직원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이는 경제침체 속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직원들의 저하된 사기를 높이고 분위기를 쇄신해 나가겠다는 포석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은행장은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직원 친화 경영에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김 행장은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하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30여년간 은행 근무를 통해 터득했던 마케팅 노하우 등을 직원들에게 전수하기 위한 ‘맛깔나는 CEO특강’에 나섰다.

그는 직원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게시판도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취임 당시부터 현장경영을 내세운 만큼 직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번 특강도 약 1000여명의 직원들의 사기를 복돋아 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백순 신한은행장도 지난 4월 취임이후 직원들과 함께하는 토론과 참여의 문화를 확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신한은행 인트라넷 게시판을 통해 직원들이 글을 올리면 이를 경청하고 답변하며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등 직원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하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기업고객본부 소속 직원 100여명과 영업점 지점장 100여 명과 북한산을 등반하는 등 직원들을 격려하고 보다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종휘 우리은행장도 지난 8일 지방 격지점포에 근무하는 25명을 우리은행 본점에 초청해 이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이 행장이 직원 한명 한명에서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 주는 등 자상한 면모를 보여줬다.

지방은행장들도 직원들의 사기를 복돋아 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오는 23일 행장 및 전직원 가족이 참여하는 ‘BS부은가족 Happy Family Day’ 행사를 실시한다.

통도 환타지아 놀이공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놀이공원 무료입장 △ 가족사진 촬영을 위한 ‘BS포토존’ 운영 △ 노트북, 자전거 등 경품증정 등이 진행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 임직원 가족이 함께하는 화합의 시간을 갖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행장은 지난 23일에도 열린경영 실천과 조직 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합숙소 거주 직원 중 10명을 초청, 이들의 생활 이야기 및 불편사항 등에 대하여 청취했다.

송기진 광주은행 역시 지난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우수 직원들을 초청해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성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임직원들과 저녁식사와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문화행사를 가졌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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