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한지주 ‘라응찬-신상훈-이백순’ 체제

김성희

webmaster@

기사입력 : 2009-02-12 00:13

라 회장 연임…신 행장 지주사로 진입
이인호 사장 조직쇄신 위해 물러날 듯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신한지주 ‘라응찬-신상훈-이백순’ 체제
신한은행장에 이백순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내정된 가운데 오늘(12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지주사 차기 사장에는 신상훈 은행장이 낙점될 예정이다.

한때 금융권 안팎에서 퇴임 가능성이 제기됐던 라응찬 지주사 회장의 임기는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2인자로 꼽혔던 이인호 지주사 사장은 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지주 최고 경영진은 라응찬 회장- 신상훈 사장- 이백순 은행장의 새 라인업 구도로 짜여질 전망이다.

◇ 신상훈 행장 지주사 사장 이동

지난 10일 이백순 부사장이 신한은행장으로 내정되면서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신상훈 행장이 지주사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신 행장은 지난 2003년 취임이후 조흥은행과 성공적인 통합을 이뤄내는 등 뛰어난 경영능력을 이미 인정받았다. 또 중국, 동남아 등으로 발 빠르게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국내 선도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등 신 행장의 리더십 등도 검증됐다.

이때문에 그룹내에서는 일찌감치 지주사 사장으로 점쳐왔었다. 여기에 신행장이 지난해 지주사 이사회에 입성하면서 지주사 경영까지 직접참여해 신 행장의 지주사 입성은 이미 예견된 것이란 관측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 행장의 경영능력이 이미 높게 평가받아 지주사로 이동 가능성은 오래전부터 거론되어와 이번 인사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신 행장의 지주사 입성은 ‘포스트 라응찬’ 체제를 대비하기 위한 해석도 지배적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사장으로 선임되면 지주사 관리와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는 과제도 있지만 내년 3월 임기를 마치는 라 회장의 차기 후계구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예측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내일 정기 이사회가 개최되면 최종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 위기극복 초점맞춘 인사단행

신한지주는 이백순 부사장에 대한 신임 행장 내정에 이어 이휴원 신한은행 부행장을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에 내정했다. 아울러 임기 만료된 신한캐피탈 한도희 사장은 부임 후 지속적인 영업신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임됐다.

자회사별로는 권점주 신한은행 부행장이 유임됐고 이동대, 오세일 본부장과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뉴욕지점장, 문종복 충무로 극동기업금융지점장을 승진 발령하며 직위는 전무로 운영키로 했다.

김희건 신한카드 부사장도 유임됐고 이춘국 브랜드전략 담당 상무도 승진 발령했다. 또한 남인 전(前) 금융감독원국장은 감사로 선임했다.

신임 부사장에는 신한은행 김종철 본부장을 선임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이진국닫기이진국기사 모아보기, 현승희 부사장을 전원 유임시켰고 신한신용정보도 이강모 감사가 유임됐다. 신한캐피탈은 송선열 신한은행 기업고객본부장을 신규로 선임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룹 전략 목표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역량 및 경영리더십을 고려하고 그룹내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의 활력 도모와 함께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의 뒤를 이어 이백순 신한금융지주 부회장이 신한은행을 이끌어가게 됐다.

이 내정자는 1952년 덕수상고 졸업 후 1971년 제일은행에서 은행원의 첫걸음을 시작해 1982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분당시범단지지점장, 비서실장, 동경지점장 및 중소기업영업추진본부장 등을 거쳐 2004년 신한지주 상무, 2006년 신한은행 리테일 부문 부행장을 지냈다.

2007년부터는 신한지주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관리, 시너지영업, 리스크관리 및 감사, 홍보 등 은행과 지주회사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 내정자가 지점장으로 근무 당시 분당시범단지에서 금상, 테헤란로 기업금융 지점에서 영업 대상을 수상하는 등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백순 행장은 누구

경영역량과 리더십 갖춘 인물

여기에 그의 오랜 일본 생활도 은행장에 발탁된 주요배경이다. 이 내정자는 1986년 오사카지점 대리로 나가 1992년 동경지점, 2000년 동경지점장을 지내는 등 최대주주인 재일교포 주주들의 신임을 얻었다.

그는 96년 국내로 돌아온지 1년만에 신한은행 비서실장에 발탁돼 3년간 라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라 회장과의 신임도 투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정자는 또한 직원들에게도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현장과 본부, 영업과 전략에서 보여준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주주와 선배금융인들로부터의 두터운 신임과 후배 임직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며 이 내정자에 대해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효율적인 조직 운용과 리딩뱅크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경영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로써 이 내정자는 신한그룹이 택하고 있는 학력보다 능력위주의 발탁인사에 또 한번 선택된 대표 케이스가 됐다. 신한금융그룹의 절대적 리더인 라응찬 회장을 비롯해서 신상훈 은행장, 윤광림 제주은행장, 한도희 신한캐피탈 사장 등 신한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진들이 상고 출신의 벽을 넘어선 대표주자들이다. 이 내정자는 오는 3월 주총에서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오는 2012년 3월까지다.

▶▶ He is…

- 1952년 서울생

- 1971 덕수상고 졸업

<경력>

-1971 제일은행 입행

-1982 신한은행 입행

-1986 신한은행 오사카지점 대리

-1996 신한은행 분당시범단지지점장

-1997 신한은행 비서실장

-2000 신한은행 테헤란로기업금융지점장 겸 선임심시역

-2000 신한은행 동경지점장

-2003 신한은행 중소기업본부 영업추진본부장

-2004 신한금융지주회사 상무

-2006 신한은행 개인영업추진부 부행장

-2007 신한금융지주회사 부사장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