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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보험 확대 대비 리스크관리 해야”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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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9-07 18:08

최저보증에 대한 적절한 준비금 적립
연금사망률 산출 방식·시점 연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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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보험의 확대에 대비해 보험사들의 리스크관리 및 건전성 유지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은 `연금보험의 확대와 보험회사의 대응 과제` 보고서에서 "고령화에 따라 연금 수요는 꾸준히 증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생명보험 산업에서 연금보험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이유로 무엇보다 장수 리스크의 증대를 꼽았다.

55세 남자가 20년 더 살 확률이 97년 54.6%에서 2006년에는 67.3%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또 주식 시장의 호황에 따라 변액연금이 크게 성장했고 최저 적립금 보증 같은 보증 옵션을 통해 보수적인 소비자의 수요를 끌어낸 점도 연금보험의 비중이 높아진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보다 보험시장이 성숙된 외국과 연금보험 비중을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연금비중이 상당히 낮았다.

예를 들어 개인연금보험보다 퇴직연금보험이 발달한 영국(64.9%)은 우리나라(29.3%)보다 35%p 정도 연금비중이 높고, 우리와 유사하게 퇴직자산 축적에 중점을 둔 미국(51.0%)도 우리보다 20%p정도 높다.

또한 현행 생명보험회사의 퇴직보험이 모두 퇴직연금으로 전환된다고 가정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연금 비중은 37.3% 수준이어서 미국, 영국보다 10~20%p 정도 낮다.

보험연구원 이경희 전문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평균수명(2006년 기준 78.8세)이 선진국(영국 79.2세, 미국 78.1세)과 비슷한 수준임을 감안할 때, 고령화로 인해 퇴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장수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연금 수요는 꾸준히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험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연금상품의 비중이 단기간 내에 크게 높아지고, 향후에도 연금보험의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바람직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보험회사의 연금보험에 대한 리스크관리 및 건전성 유지가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이를 위해 변액연금은 최저보증에 따른 투자리스크, 가격설정리스크, 계약자행동리스크 등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노출위험을 모니터링하고, 최저보증에 대한 적절한 준비금 적립, 리스크에 상응하는 자기자본 보유, 파생상품이나 재보험을 활용한 리스크 헤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장기간 금리를 보증하는 금리확정형연금의 경우에는 금리하락시 이자율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재무건전성 확보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망률 개선 효과를 과소추계할 경우 연금지급 시점에서 예상보다 보험회사의 연금지급 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에 연금사망률 산출 방식, 시점 등에 대한 심층적 연구가 필요하고 연금시장에서의 리스크 세분화 전략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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