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간은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남녀평등을 촉진하고 여성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그럼 우리 사회에서 여성은 얼마나 건강하게 살고 있을까?
우리나라 총인구의 절반(49.8%)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의 기대수명은 82.4세(06년 기준)이다. 남자(75.7세)보다 6.7세 오래 산다.
그러나 건강하게 산 기간을 의미하는 건강수명(평균수명에서 질병이나 장애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는 기간을 뺀 수치)은 다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남성 67.4세, 여성 69.6세다.
평균수명과의 차이는 남성의 경우 8.3년, 여성의 경우 12.8년 정도 차이가 난다. 즉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살지만 질병으로 고통받는 기간도 더 길다는 의미이다.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여성의 경우 연령이 증가할수록, 교육수준과 가구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지적했다.
고혈압의 경우 60대와 70대의 여성의 유병률은 54.9%, 62.3%로 나타났으며,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60대 여성(18.2%)은 남성(9.1%)에 비해 2배정도, 70대 여성(13.9%)의 경우 3배정도 높은 유병률을 나타냈다
대사증후군의 경우는 남성은 50대까지 계속 증가하다가 이후 70대까지 감소한 반면, 여성은 연령이 높을수록 뚜렷하게 증가하여 70대 여자의 유병률은 63.4%로 남자 34.1%에 비해 거의 2배정도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우리나라 여성의 주요 사망원인별 사망률을 알아보면 인구10만명당 암이 97.7명으로 가장 높았고 뇌혈관질환이 63.7명, 심장질환 40.9명, 당뇨병 23.7명, 자살 14.8명 등의 순이다.
사망원인 중 여성사망률이 남성보다 높은 사인은 뇌혈관질환(1.1배), 고혈압성질환(1.9배) 등으로 나타났다
남성보다 오래 살지만 많은 질병을 안고 살아야 하는 여성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젊은 시절부터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꾸준한 자기관리를 하여 각종 질병을 예방해야 할 것이다.
좋은 생활습관은 만성질환이 발생하더라도 최적의 건강상태를 유지시켜줄 것이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과 적당한 수면, 건강한 식생활 습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