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28일 세계 33개국 주식시장의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 현황을 조사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2006년말 현재 37.3%였다고 밝혔다.
헝가리가 77.7%로 외국인 비중이 가장 컸으며 네덜란드와 핀란드가 각각 74%, 50.1%의 순이었다.
15개 신흥국가 중에서는 우리나라 증시의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은 헝가리, 멕시코에 이어 3위에 달했다.
세계 33개국 증시의 외국인 주식 투자 규모는 9조7000억달러였으며, 한국은 2824억달러로 9위였고 신흥국가 중에는 1위였다. 대만의 외국인투자는 2059억달러였다.
우리나라 증시와 대만증시를 합칠 경우 신흥국의 절반을 차지했다.
우리나라에 등록된 외국인 투자자는 1998년말 8480명에서 올해 2월말 현재 2만937명으로 급증했다.
국적별로는 미국 37.1%, 일본 8.2%, 영국 7.8%, 케이만 군도 6.5%, 캐나다 5.5%순이었다. 외국인 매매회전율은 지난 98년이후 작년말까지 연평균 81.1%로 시장전체회전율 210.5%에 비해 크게 낮았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장기투자로 영향으로 주가 변동성은 지난 1998년 2.85%에서 지난해 1.15%, 올해 1∼2월 0.98%로 작아졌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