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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근號 카카오페이손보, 카카오톡 발판 외형 확장…장기보험 매출 확대 촉각 [위기 속 디지털보험사 생존전략]

강은영 기자

eykang@

기사입력 : 2025-06-18 06:00 최종수정 : 2025-06-18 14:02

올해 1분기 137억원 손실…여행자보험 수익 증가 성과
매년 K-ICS 비율 낙폭 커…보험위험액 산정 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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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 사진제공=카카오페이손해보험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 사진제공=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장영근닫기장영근기사 모아보기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가 ‘카카오톡’ 플랫폼으로 외형 성장에는 성과를 이뤘다. 해외·국내여행보험, 휴대폰 보험 등 생활밀착형 단기보험에서 차별화되 담보로 고객을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다만, 3년 연속 지속된 적자와 건전성 관리를 위해서는 장기보험 매출 확대가 긴요한 상황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 16일 암뇌심 등 중대 질환 진단비 중심인 장기보험 신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카카오페이손보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첫 건강보험으로 본격적인 장기보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카카오페이소보는 수익성을 올리기 위해서는 장기보험을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올해 1분기 13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 115억원의 적자를 본 것과 비교해 적자 폭이 21억원 확대됐다.

디지털 채널 발판… 해외·국내여행보험 흥행 성공
올해 1분기 카카오페이손보 보험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억원 증가한 123억원을 거뒀다. 같은 기간 카카오페이손보가 거둬들인 보험료는 총 12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 56억원의 보험료 수익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1~2월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해외여행자보험 증가와 함께 지난해부터 다양한 상품 출시를 통한 상품포트폴리오 다변화 지속 등이 영향을 미쳤다.

종목별로 보면 ▲대표 보험인 해외여행보험을 비롯한 운전자보험 등 상해보험 전년 동기 대비 74.8% 증가한 77억원 ▲금융안심, 골프보험, 휴대폰보험 등 기타특종 전년 동기 대비 187.5% 증가한 35억원 ▲장기손해보험 전년 동기 대비 99.7% 증가한 112억원 등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대표 상품인 해외여행보험을 선보이며 많은 고객을 확보해 나갔다. 올해 3월에는 국내여행보험을 출시하고, 1개월 만에 가입자 1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한 장점으로 빠르게 고객을 확보했다.

여기에 지난해 자녀보험을 시작으로 장기보험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최근에는 해외여행보험을 넘어 장기체류자를 위한 ‘해외장기체류보험’을 선보이고,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갤럭시 시리즈를 대상으로 기존 휴대폰보험에 도난·분실·배터리 보장을 새롭게 추가했다.

다만, 보험서비스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71억원 늘어난 234억원으로 보험손익은 적자 폭이 11억원 확대된 12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는 적극적인 사업확대를 진행하며 투자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는 사업확장과 손익확보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큰 비용이 소요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카카오페이손보의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상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 카카오페이손보는 올해도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며 매출성장·CSM 확보·리스크 관리 세 가지 측면에서 모니터링하며 매출을 확보할 예정이다. 실제 카카오페이손보는 ▲라이프 ▲레저 ▲스쿼드 등으로 구분해 플랫폼의 장점을 활용한 사용자 니즈에 맞춘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적자 지속 속 자본 여력은 제한적… 건전성 후속 대응 필요
장영근號 카카오페이손보, 카카오톡 발판 외형 확장…장기보험 매출 확대 촉각 [위기 속 디지털보험사 생존전략]
카카오페이손보는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 지 3년차에 접어들었다. 신생 보험사가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통상 5~7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아직 2년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다.

다만, 최근 디지털보험사들이 만성 적자 구조를 버티지 못하고 대면 채널을 재개하거나 모회사에 흡수합병된 사례가 발생하면서 우려의 시선과 함께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한 만큼 안정적 흑자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존재한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상품을 다양화하며 외형 성장에 나서고 있지만, 적자 폭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22년 – 261억원, 2023년 – 372억원, 2024년 – 481억원 등으로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출범 3년간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모회사로부터 받은 자금 규모는 크지 않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 2021년 최초 법인 출범 당시 자본금 1000억원으로 시작해 2023년 모회사로부터 유상증자를 통해 1000억원을 받아 총 2000억원의 자본금으로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가 영업 확대를 통해 보험금 지급을 위해 비축해야 하는 자본이 늘어나면서 건전성 관리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2년 1957.10%의 K-ICS 비율로 안정성을 보여주고, 2023년에도 4777.18%의 높은 K-ICS 비율을 기록했다.

문제는 지난해 K-ICS 비율이 409.63%로 급격하게 떨어진 뒤 올해 1분기에는 283.15%로 200%p 가까이 하락했다. 낙폭이 크게 떨어지지 하지만, 여전히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향후 카카오페이손보에 적용됐던 유예 조치 만료에 따른 건전성 관리 대응이 필요하다. 앞서 캐롯손해보험이 신설 보험사에 대한 제도적 지원의 일환으로 적용됐던 보험위험액 산정 유예 조치가 끝난 올해 1분기 K-ICS 비율이 68.57%로 크게 떨어진 바 있다.

모회사 증자가 필요한 상황이나 현실적으로 증자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 카카오페이손보는 "위험액 산출 방식 변경의 경우, 당국과 지속적인 소통과 흑자 전환을 통해서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고객친화적 접근(무사고환급, 함께 할인, DIY설계, 카카오톡을 활용한 쉬운 가입 등)과 강력한 카카오 플랫폼으로 매출 성장과 손익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고, 흑자 전환도 가까운 기간 안에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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