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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美경기지표에 촉각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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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3-12 08:07

中, 경기 문제 아닌 과열증시 조정
美, 경기침체 가능성 경고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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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세계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날로 그 파급력을 키워가고 있으나 세계증시는 최근의 중국 불안보다는 미국의 경기 문제에 더 큰 영향받을 것이란 지적이다.

지난달 말 급락한 중국 상하이 증시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변동성을 보이며 10년만에 최대폭인 8.8% 내려앉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130% 급등이라는 경이적인 상승률에 대한 경계심리와 중국 전국인민대표자대회에서의 금융시장에 대한 긴축정책 등을 다룰 것이란 우려감에서 과하게 반응한 측면도 없지 않다.

‘상하이 쇼크’로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400P 이상 급락, 지난 9.11테러 이후 하루 낙폭으로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아시아시장의 주요 증시들도 중국과 동조화되며 인도 4%, 싱가포르 3.7%, 일본 2.9%, 한국 2.6%, 홍콩 2.5%의 급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연쇄반응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마음 속에는 점점 더 ‘세계의 공장’인 중국 증시의 입지가 커지고 있음을 여실히 증명됐다.

노무라증권의 아시아부문 전략가인 션 다비는 “그동안 거의 모든 지역에서 주가가 상승하면서도 한 사람의 재채기에 이같은 동조 폭락이 유발될 수 있을만큼 투자자들의 위험인식을 무디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작년에도 중국 증시는 연간 130% 급등하고 불과 6거래일만에 11% 오른 적도 있었다. 이러한 급격한 상승은 가끔 급락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는 것.

이같은 지적처럼 지난달 27일의 상하이발 `검은 화요일`은 유럽권과 미국증시에 이어 아시아 주요증시들의 급락장의 신호탄이 됐지만 다음날 하루만에 상하이증시는 다시 4%의 급등세를 보였다.

한 해외증시 전문가는 "중국의 주식시장이란 전체적인 경제 규모와 비교하면 아직까지는 매우 작고 참여자들도 비교적 제한돼 있다"며 "주가가 하락했을 때 사람들이 소득이 줄어 소비가 위축되는 자산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그는 "기업 또한 주식시장이 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로 제대로 자리매김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도 중국발 폭락장세를 놓고 "경제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 급등한 증시 자체에 대한 조정이었다"며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미국 뉴욕에서 다우지수가 기업들의 순익이 호전되면 5년째 상승세를 분출하고 있는데, 이 영향으로 지난 4년간 미국 증시는 2% 넘게 떨어진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는 것. 그만큼 이례적으로 변동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인도, 싱가포르, 러시아, 한국등 세계 곳곳의 증시가 최근 사상최고치를 경신해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주 그린스펀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RB) 전 의장은 "미국 경기가 올해말 극심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말과 올해초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3.5%에서 약 2%로 하방이동하고 있다고 추정한 바 있지만 실제로 경기침체를 언급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이번주는 미국 비농업부문에 대한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고용자 수가 10만명을 밑돈다면 경기둔화의 신호로 인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미국 경기관련 지표들은 2월 소매판매 실적, 1월 기업재고, 헨리폴슨 재무장관의 연설, 4분기 경상수지,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근원 PPI, 2월 근원 CPI, 2월 산업생산 등 줄줄이 예고돼 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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