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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매각중단 불확실성 증폭뿐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11-27 00:19

론스타 고배당 않고 영업력회복추진 중대과제 직면
은행권 M&A매물 대기에 전업권 합종연횡 등 예고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을 중단(계약파기)함에 따라 새해 은행권은 물론 금융계 판도흐름의 불확실성이 10년 전 발발한 외환위기 때보다 더욱 크게 증폭됐다.

우리 금융·경제계는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는 ‘떼어 놓은 당상’으로 간주했다.

그런데 이제는 외환은행이 새 주인에게 팔릴 것인지 아니면 외환은행 노조의 바램대로 독자생존의 길이 열릴 것인지 속단키는 어렵다. 특히나 외환은행 말고도 은행권 대형 M&A가 내년 이후 고개를 들수 있는데다 은행을 포함한 금융계 전체가 소속 업계 뿐 아니라 업권을 넘나드는 생존경쟁과 합종연횡을 거쳐야 하는 크나큰 변동기에 접어든 마당이다. 대격전 속의 판세 변동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 신한지주가 유망주로…국민銀 “문제 없다”차분 = 연쇄 변화 첫머리는 LG카드 인수가 순조로운 것으로 알려진 신한금융지주 주식이 국민은행 주식 대신 금융계 최고로 꼽히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성장을 하려면 힘이 더 들 것이라는 보편적 시각과 함께 이미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으로부터 적잖은 추격을 당한 상태라는 비우호적 시각이 합세한 결과다.

그러나 국민은행 내부 분위기는 강정원 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인위적으로 꾸며내려 했다고 보기 어려울 만큼 차분하고 일각에선 더욱 열심히 뛰게 만드는 자극제로 받아들이는 내부 시각도 만만치 않다.

국민은행 한 고위 관계자는 “애초부터 외환은행 인수와 관계 없이 시장지배력을 확고히 높이고 국제화에 큰 진전을 보는 해로 2007년 이후 경영계획을 짰고 모든 채비가 끝나 있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이번 계약파기는 오히려 선두 2강 체제를 재구성하기 위한 명승부를 자극하는 보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불을 댕기기 시작했다.

◇ 우리금융·기은 민영화에 선행해도 =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이 최강 금융사의 위상을 놓고 다툰다는 것은 곧바로 경쟁압력이 올해보다 높아진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이들과 격차가 더 벌어지면 안된다는 절체절명의 인식을 안고 있는 농협과 하나은행 그리고 이들 두 2위권 강자를 바짝 좇고 있는 기업은행이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경쟁을 벌일 것이 뻔하다.

2008년 자본시장통합법 발효도 앞두고 있는 마당에 주요 은행 또는 은행계 지주사들의 선택은 전략적제휴 또는 추가 M&A로 쏠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은행권에 한정하더라도 M&A테마가 또 다시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기 마련이라는 점을 지나칠 수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대형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검찰의 기소후 법원이 수용하는 과정이 론스타가 원하는 국면에 가까워진다면 내년 상반기 다시 재매각을 추진할 수 있을 테지만 시장에는 우리금융 민영화 시한이 임박해지고 기업은행 민영화를 향한 물량 출회가 예정돼 있는 등 M&A현물과 코 앞의 ‘잠재 M&A 매물’이 공존한다면 (론스타측의 이번 계약파기가) 결코 유리한 조건으로 이끌어 주는 것이 아닐 것”이라고 살폈다.

◇ “격차축소” 하나, “국내 진출” 외국계 대시 자극할 듯 = 이 때문에 LG카드 인수전에 고배를 마시며 선두권과 격차 좁히기에 실패했던 하나금융이 적극 행보로 돌아설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또한 대형화 겸업화에 따라 유력 금융사를 인수하기만 하면 수익을 확보하기도 훨씬 이로운 국내시장을 탐내는 외국계 추가진출을 자극할 상황이 내년과 2008년 사이에 예정돼 있는 것이다.

결국 론스타는 당장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와 인수 당시 불법행위 개입협의를 축으로한 검찰수사로 인한 부정적 여건을 탓하며 매각을 파기했지만 그 자체로 얻을 것은 없어 보이는 상황이다.

고배당 추진은 세금부담에 반외자정서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저항, 그리고 기업가치 재조정에 따라 최종 투자회수액은 같아지는 수준이 예상된다.

재매각까지 외환은행 경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여야하는 책무를 안게 된데다 은행권 M&A장이 서려는 때 은행을 팔 궁리를 해야하는 이중 부담이 가중됐다.

이들을 상쇄하고 남을만큼의 기대효과는 아직 뚜렷하지 않는다는 게 금융계의 중론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 영업력·기업가치 함께 올려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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