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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암보험 위험률 차등상품 개발 필요

김양규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11-12 23:24

판매중단 보다 암 종류별 상품개발 제공 바람직
보험사, 암 발병 지속 증가하자 판매중단 일관 ‘눈총’

수요증가 반해 공급축소, 소비자니즈 무시되선 안돼

생보사들이 암보험과 관련해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리스크 관리를 명분으로 서둘러 암보험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지난 7월 삼성생명을 시작으로 대형생보사들 및 일부 중소형생보사들까지 가세해 암보험 상품을 판매 중단하거나 보장범위를 대폭 축소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일각에서는 암 보험을 판매 중단함으로써 소비자의 니즈를 박탈하기 보단 암을 종목별로 위험률을 세분화한 상품을 적극개발,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기,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의 김석영 박사는 최근 ‘생보사 암보험 판매중지의 영향 및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과거 보험사들의 주력상품이었던 암보험에 대해 손해율이 높다는 이유로 상품판매를 중단하거나 혹은 보장금액을 대폭 축소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한 조기 암진단률이 상승함에 따라 보험사의 암보험금 지급 증가가 주요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암 보험의 공급자인 보험사들이 판매를 중단하고 있는 반면 보험소비자들의 경우 암으로 인한 재정적인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필요성은 증대되고 있어 공급수요간 격차가 날로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보험연구소의 김 석영 박사는 “보험사들이 최근 손해율 상승을 들어 암보험에 대해 판매를 중단하거나 보장수준을 대폭 축소하고 있는 반면 소비자들의 니즈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등 수요공급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판매를 중단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원천봉쇄하기 보다는 암을 위암, 간암, 유방암 등 암종류별로 차별화해 상품을 개발,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험사 암보험 ‘손실만 커’ 판매 못한다?

-생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삼성생명 등 빅3사를 중심으로 암보험 판매가 전면적으로 중단 또는 보장금액을 축소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7월부로 빅3사를 비롯해 주요 생보사들의 암 보험 판매가 전면 중단된 상태며 2년전까지만 해도 암 진단에 대해 고액보장을 해주던 암보험 상품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들어 보장수준도 대폭 낮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중앙암등록본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암 발생자 등록건수와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지난 1998년도 암환자 등록건수가 76,868건이었던 것이 2002년에는 99,025건으로 급증했다.

또한 암으로 진료받은 환자의 수도 2004년도에 약 36만 38여명으로 2년전보다 무려 66.3% 증가 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평균 사망자수도 통계에 의하면 암으로 인한 사망이 179명으로 1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유방암, 갑상선암, 전립선암 등 특정암에 대한 암 환자의 등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표 참조)

따라서 향후 암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암보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암보험에 대한 손실부담 원인은 암 발생률 자체의 증가외에도 모럴리스크와 역 선택이 심화되고 있다는 게 업계를 부담스럽게 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의료기술 발달에 따른 암 조기진단과 서구식 식생활 등으로 암 환자가 매년 늘면서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부담이 커지는 등 손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역선택도 심화되고 있어 암보험의 판매를 중단하거나 보험금 지급한도를 줄이는 추세”라고 말했다

◆ 암보험, 위험률 세분화해 개발제공 ‘바람직’

보험개발원 김석영 박사는 손해율이 급상승하고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이유로 아예 암보험을 판매중단하기 보다는 암을 위암, 간암, 유방암 등 각 종목별로 세분화해 위험률을 차등화한 상품을 적극 개발해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보험사들이 손해율이 높다는 이유로 무조건식으로 판매를 중단할 경우 암 보험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이를 반영할 수 있는 암 보험은 존재하지 않아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암보험을 필요로 하는 보험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대략 3가지안을 제시했는데, 우선적으로 경험통계의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위험별로 차등화한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즉 남성의 경우 위와 간암, 여성은 자각증세 등 리스크가큰 유방암 및 갑상선암 등에서 지급보험금 추이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성별, 암 종류별 등 경험통계 분석을 통한 세분화된 상품을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위험률 변경제도를 통한 방법을 제시했는데 이는 보험사들이 위험률 상승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즉 위험률 변경제도를 도입해, 보험가입 후 일정기간 후 위험률을 재조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암 발생률 증가추이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종합건강보험 형태인 CI상품의 판매는 암 이외의 보장도 포함함으로써 보험료가 고액이어서 소비자에게 큰 부담을 주는 만큼 암 전용 혹은 암 위주의 저렴한 CI상품을 개발하는 등 증가하는 암보험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망원인별 사망률 (1999~2001)>
                                                (단위 : 천명, 10만명당, %, 명)

            <암환자등록 현황>
                          (단위 : 건수, %)
<출처 : 한국중앙암등록본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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