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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저축은행 권두철 대표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6-14 21:42

“뚝심과 경영수완으로부실회사 살려냈다”

신한국저축은행 권두철 대표
영업 활성화로 창사이래 최대 순익

인수자를 찾지 못해 표류하던 신한국저축은행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신라CC의 대주주에 성공적으로 매각되고 6월 결산에서 창사이래 최대인 350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것.

신한국저축은행 권두철 대표〈사진〉는 본지와 13일 인터뷰를 갖고 “저축은행업계 사상 짧은 기간에 회사가 회생되고 성공적으로 매각된 것은 처음”이라며 “전직원이 하나로 뭉쳐내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어려울수록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권 대표의 신념을 지키면서도 사상최대의 실적을 거둔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1조1000억원대의 자산을 가진 신한국저축은행은 50%가 아파트담보대출 등이고 PF는 1000~2000억원 규모를 차지한다.

“취임하자마자 신용대출과 주식투자 등을 못하게 했습니다. 어려울 때 고수익을 쫓다가는 망가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에게도 어려울수록 원칙과 과정에 충실해야 한다고 독려했습니다.”

대손충당금적립도 늘렸다. 2005년에는 이익이 189억원이 났지만 무려 43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며 132억원의 적자를 감내했다.

예보와 지급준비금 소송에서 이기며 215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BIS 국제자기자본비율도 6%대로 높아졌다.

이와 관련 권 대표는 “8개 저축은행이 소송을 한다면서 솔로몬한테만 모두 맡기고 있었고, 1심에서도 지고 말았습니다. 취임하자마자 김&장 법무법인 변호사를 직접 만나고 팀을 바꿔 줄 것을 요구하면서 뛰어다녔습니다. 특히 이 문제는 계약서만을 갖고 따지기 보다 정책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저축은행이 이겨야 한다는 당위성을 가진 자료를 직접 들고 뛰어다녔고, 청와대 재경부 예보 금감원 여야당 등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뼈를 깎는 구조조정도 과감히 시도했다. 전직원 140명 가운데 34명을 명퇴로 회사에서 내보냈다. 저축은행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구조조정이다.

그의 가장 큰 공적은 성공적인 회사의 매각이다.

전 대주주였던 김동연닫기김동연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회사가 어렵자 경영에서 손을 뗀 상태에서 인수자를 찾기가 쉽지 않았고, 매각을 위해서는 회사경영도 정상화시켜야 하는 이중고를 극복해야만 했다.

신한국저축은행의 매각이 불발된 것은 여러 차례. 이 때문에 회사의 이미지가 악화되기도 했다.

건설업체인 부영이 인수하기로 합의가 됐으나 금감원에서 부영 대주주의 자격이 적합치 못하다며 무산됐고, 동일토건 고재일 회장과 인수 협상 막바지까지 들어갔다 매각이 실패했다.

권 대표는 “동일토건과는 본계약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전망이 좋았지만 노동조합 폐지와 직원 30% 감소를 요구해 무산됐다”고 말했다.

마침내 지난달 금감위에서 경기도 여주 소재 신라CC 대주주인 홍준기씨의 신한국상호저축은행의 주식 706만3524주(64.8%)를 취득하는 것을 승인함으로써 길었던 매각작업이 마침내 완료됐다.

새로운 대주주가 주식취득후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금감위의 승인을 얻어낸 것이다.

권두철 대표가 저축은행의 대표를 선택한 것은 그로서는 모험이었다.

신한은행 창립멤버로 시작해 영업본부장까지 지낸 그가 신한국저축은행에 온 것은 신한은행의 제의 때문이었다.

권 대표는 “대주주까지 손을 뗀 회사를 대표로 와 모험을 하려는 사람이 없었고, 경영혁신을 이룰만한 능력도 갖췄어야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신한국저축은행의 대표로 취임한 이후 정신없이 뛰어다녔다.

금감원부터 시작해서 정부기관 곳곳을 찾아다니며 관계자를 만나고, 영업을 위해 전국을 뛰었다.

거기에는 신한은행 시절 부하직원까지 포함돼 있었다.

회사의 이름도 바꿨다. `텔슨`에서 `신한`으로 다시 `신한국저축은행`으로 이름을 계속해서 바꿨다. 동시에 CI도 전문업체에 의뢰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새로운 대주주도 이를 맘에 들어 한다는 게 권 대표의 말이다.

권 대표는 “사심없이 마지막으로 내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직원들에게 약속하고 뛰어다녔더니 직원들도 모두 하나로 뭉쳐 회사를 살려냈습니다”고 말했다.

한기진·인천 이동규 기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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