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결제산업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중앙예탁기관회의는 유럽, 아메리카 및 아시아 대륙을 번갈아 격년으로 개최되며 증권시장의 중앙은행 역할을 수행하는 전 세계 중앙예탁기관 및 청산·결제기관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증권산업과 인프라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
제8차 회의는 지난 4월 미국과 브라질의 공동주관 하에 미국 뉴욕에서 개최됐으며 아시아 대륙에서 열리게 되는 2007년 제9차 회의는 한국, 일본 및 대만의 중앙예탁기관이 공동주최하기로 결정했으나 개최장소를 놓고 동경과 서울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
증권예탁결제원은 세계중앙예탁기관회의 개최를 통해 한국증시인프라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한국증시가 명실상부한 선진 증권시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세계 증권예탁결제산업의 발전방향을 주도하고 국제증권업계에서 영향력 및 입지를 강화하는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100여개 기관에 달하는 회원국 중앙예탁기관은 물론 1000명 이상의 외국 증권업계 인사가 회의에 참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한국증권시장에 대한 관심 및 투자를 확대하고 무엇보다 서울이 동북아금융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