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증권사들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가정하면 주가상승이 예상되지만 벨류에이션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며 올해 5개 증권사의 평균 ROE 전망도 7.3%에서 11.2%로 올려잡고 거래대금이 증 가할 경우 ROE 상승폭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현재 사상 최고치에 근접 한 코스닥 시장 매매 회전율이 거래대금 상승 전망을 어둡게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올해와 내년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을 각각 4.3조원과 4조원으로 추정하고 거래 대금 의존도가 높은 대우증권과 현대증권, 대신증권의 이익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4조2000억원으로 높아지면서 주요 증권사 실적 추정에 사용했던 거래대금 3억8000억원을 크게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연간 수익추정치를 조정하면서 이같은 거래대금 증가도 반영했는데, 수익추정에 사용한 일평균 거래대금 가정은 2분기 4조9500억원, 3분기 4조4000억원, 4분기 4조2000억원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의 경우 2005년 회계년도 순이익 전망치가 60% 이상 상향됐고 2006년 회계년도 전망치도 20% 내외로 증가했다.
여기에 수익 추정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우리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의 목표주가를 각각 1만4900원과 1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승 여력이 가장 높은 우리투자증권에 대해서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나 상승 여력이 10% 이내로 축소된 삼성증권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내렸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