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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투신 월말효과 `절반은 성공`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5-08-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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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의 강도높은 순매수가 국내 주식시장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투신은 이달 들어 25일까지 총 1조439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국내 기관주도의 `Buy Korea` 장세가 사실상 종결됐던 지난 2000년 이후 월간 단위 순매수로는 가장 큰 규모.

바야흐로 `제3의 투신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투신이 주식을 많이 사고 있는 것은 시중 자금이 투신권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적립식 투자의 형태로 투자문화가 바뀌면서 `월말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봉급생활자들의 급여일이 월말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립식 펀드로의 자금유입도 월말에 상대적으로 활발히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로도 월말에 주식형 펀드로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그 결과 투신권도 월말에 더 강도높은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어 투신 혹은 적립식 펀드의 월말효과는 입증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 연구원은 "7월말까지 시기별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증감을 살펴보면 3월과 5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에서 해당월 하순의 잔고 증가규모가 가장 컸으며 이번 8월도 최근 주식형 증가 속도를 감안하면 월 하순의 증가규모가 가장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투신의 실제 매매 형태도 자금의 유입패턴과 비슷해 4월과 5월을 제외하면 모두 월 하순에 투신권의 매수강도가 가장 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투신으로의 자금유입 강화, 투신군의 순매수 강도 강화라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긴 하지만 KOSPI 등락률로는 월말 효과를 설명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새롭게 부각되는 투신의 순매수는 월하순에 집중되고 있지만 KOSPI 상승강도는 월 초순과 중순에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학균 연구원은 "최근 투신권이 부각되고는 있지만 한국증시의 최대주주는 외국인라고 할 만큼 투신권만으로는 한국증시 흐름을 제대로 설명할 순 없다"며 "아직까지 투신이 주식을 매수하더라도 외국인이 매도한다면 투신 순매수의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을 만큼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의 입김은 강하다"고 지적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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