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가 활황세를 띠면서 조금이나마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기업이미지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들의 활동은 사회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불우청소년 장학금 전달, 농촌과의 자매결연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 서대문청소년수련관 개관식에 참석해 서대문지역 고교생 50명에게 청소년 희망나무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에 개관한 서대문청소년수련관은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재단이 서울시로부터 위탁운영하는 청소년 수련시설로 청소년 동아리 활동 및 청소년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인턴쉽 교육 등을 실시하게 된다.
우리투자증권 임직원 2400여명은 청소년1%희망클럽의 사랑의 책가방 보내기 캠페인에 동참해 빈곤가정 청소년을 위한 교육기금을 마련, 빈곤가정 청소년에게 배움의 길 잇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국증권업협회 사회봉사단 나누미도 지난달 25일 경기도 김포에 있는 소망의 집을 찾아 일일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성금을 전달했다.
소망의 집은 원장을 포함한 3명의 직원들이 미혼모 자녀들인 1급 장애우 17명과 할머니 두 분을 보살피고 있는 사회복지시설로 증협은 이날 목욕, 빨래, 도배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 장애우들과 따뜻한 하루를 보냈다.
증협 나누미는 앞으로도 손길을 기다리는 어려운 이들을 찾아 희망과 용기를 주는 자원봉사활동을 계속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증권사들은 농촌사랑 운동의 일환인 1사1촌 운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키움닷컴과 동양종금증권은 지난달 22일과 30일 각각 충북 괴산면 청안면 부흥3리,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1리와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우리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화합의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농협이 추진하는 1사 1촌 운동은 완전개방시대를 맞아 국내 농업, 농촌의 어려움이 더해 가고 있는 가운데 1개 기업체와 1개 농촌마을이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통해 농촌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전국적인 농촌사랑 운동.
이들 증권사는 앞으로 농촌사랑을 위한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 지역 특산품 구매운동, 휴일 팜스테이 등을 실시해 생명력 있는 농촌 돕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들 사이에 회사의 이윤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사회활동에 동참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나누는 기업’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고 직원들의 팀워크가 높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