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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배당 전년比 30% 감소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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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5-18 21:28

대부분 소폭 줄여…우리투자는 큰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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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회계연도2004년 현금배당이 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FY2004년에 연평균 거래대금이 3조원을 갓넘었음에도 불구, FY2003년보다 당기순이익이 대폭 줄어들면서 이에 따른 현금배당도 30% 이상 감소했다.

이는 LG-우리증권 및 동원-한투증권, 동양종금-동양오리온투자증권 등 최근 휘몰아치고 있는 증권사간 M&A 비용이 컸던 데다 FY2004년 한 해 동안 실시했던 희망퇴직에 대한 비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FY2003년 증권사 배당총액이 2267억3500만원이었던 것이 올해에는 1557억5300만원으로 31.3%나 줄어들었다.

개별 증권사로 살펴보면 부국증권이 지난해 주당 보통주 500원, 우선주 550원씩 배당을 실시, 배당총액이 55억7400만원이었던 것이 올해에는 우선주에 대해서만 50원씩 배당키로 결정, 1억4800만원으로 97.3%나 감소했다. 이는 부국이 지난해 82억원의 순이익에서 올해에는 1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다 지난해말 실시한 희망퇴직과 유리자산운용 인수 등에 따라 일시적인 비용이 커져 배당이 어려웠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삼성증권이 지난해 주당 750원씩 배당을 실시해 총 배당금이 495억8700만원이었지만 올해에는 당기순이익이 67.5% 감소, 주당 400원의 배당을 실시, 총 264억4700만원으로 46.7%가 줄었다. 이어 한화증권이 지난해 보통주 150원, 우선주 200원에서 올해 50원씩 감소, 총 배당금이 63억3200만원에서 42억1100만원으로 33.5% 줄어드는 한편 교보증권이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25원이었지만 대주주의 경우 주당 50원씩만 배당을 실시, 총 배당금은 지난해 43억7500만원에서 29억8100만원으로 31.9%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234억5000만원 가량을 배당한 메리츠증권은 올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으며 동원증권 및 세종증권 등도 구조조정 등의 이유로 현금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반해 우리투자 신흥 키움닷컴 동부증권 등은 지난해보다 배당을 확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에는 우선주에 한해 주당 50원씩 총 9억4300만원의 배당을 실시했지만 올해에는 보통주 250원 우선주 300원의 배당을 결정, 총 358억2900만원의 배당을 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카드채 등 부실을 떨어내면서 올해 지난해에 비해 큰 폭 흑자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신흥증권이 지난해 주당 250원에서 올해에는 300원으로 늘려 총 배당금도 24억9900만원에서 29억990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밖에 키움닷컴 및 동부증권은 주당 배당금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지만 총 배당금은 소폭 늘었다.

이밖에 지난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던 서울증권이 올해에는 주당 140원씩 총 71억9400만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연간 거래대금은 3조원을 약간 상회했음에도 불구, 각 증권사들이 지난해에 비해 대부분 흑자폭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이와 함께 지난해 불어닥친 대대적인 구구조정 및 업계 M&A에 따라 일시적인 자금이 대거 소요되면서 현금배당을 할 여력이 없어졌던 것도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증권사 배당금 현황>
                                                (자료 : 주식회사 에프엔가이드)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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