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금융지주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한투증권이 동원증권을 1 대 1의 비율로 흡수·합병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투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증권사는 1400억원 규모의 종합증권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처럼 동원지주가 피인수 회사인 한투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고 동원증권을 청산키로 한 것은 한투증권의 이월결손금에 따른 법인세 절감 혜택을 보기 위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합병증권사가 향후 3년 동안 해마다 3000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낼 경우 법인세 감면 혜택 규모는 2700억원(9000억원의 3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동원지주는 현재 합병증권사의 사명을 포함한 CI작업을 진행중으로 오는 5월 19일 주주총회를 열어 양사 합병안을 승인한 후 당초 6월1일 통합 증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