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다양한 동호회 활동으로 스트레스 ‘싹∼’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5-03-06 22:42

스포츠는 물론 문화예술 사회봉사 등 다양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매일 주가와 피말리는 씨름을 해야 하는 여의도 증권맨들의 가장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은 무엇일까.

불과 3∼4년 전만 해도 으레 동료와 기울이는 술 한잔을 꼽는 사람이 많았겠지만 주5일 근무제, 웰빙 바람 등이 확산되면서 소모적인 술자리보다는 각종 스포츠, 문화활동 등의 동호회 활동을 통해 일상의 고단함을 풀려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온라인에서 주로 활동하는 커뮤니티들이 크게 확산되면서 실시간 교류가 가능해져 회원들간의 친목도모 및 정보공유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는 것.

현재 가장 두드러진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곳은 굿모닝신한증권이다. 마라톤, 등산, 봉사활동, 문화예술 등 17개의 동호회가 공식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굿모닝신한은 회사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움직이는 동호회도 상당수다.

더욱이 신한지주가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계열사 간 감성통합에 큰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회사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공식 동호회의 경우 전체 활동비의 50% 가량이 지원되는 데다 회사 임원진들이 회장직을 맡아 직원들과의 교류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여기에 스포츠 동아리의 경우 계열사별 리그가 진행되기도 하고 연말에는 ‘동호인의 날’을 지정, 각종 행사와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은 문화예술 동호회인 ‘칼리오페’. 영화·음악·공연 등 각종 문화예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관람하며 그에 대한 느낌을 토론하는 이 동호회는 120명이라는 방대한 회원수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칼리오페는 자신들의 취미활동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시사회 및 공연행사를 만들어 전 직원들과 함께 공감하는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굿모닝신한 이경주 차장은 “재미있는 회사 만들기가 가장 근간인 동호회는 이제 사내문화의 하나로 정착됐다”며 “공통의 관심사로 직원간 벽이 허물어지고 스트레스 해소와 일의 능률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과 동원증권의 경우에는 사내 커뮤니티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케이스.

음식·등산·만화·인라인 등 50여개의 커뮤니티가 운영중인 현대증권은 적게는 20명 내외에서부터 많게는 10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적극 활동하고 있다. 특히 현대에서는 이 같은 동호회를 장려하는 차원에서 아주 미미한 움직임을 보이는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동호회에 보조금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동원도 40∼50개의 동호회에서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정보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동원은 직원들의 활동을 많이 유도하기 위해 회사 내 등록된 공식 동호회의 경우 최대 5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한편 조만간 커뮤니티와 동호회를 통합해 일원화하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밖에 LG투자증권은 여름엔 인라인, 겨울엔 스키를 함께 즐기는 ‘LG-EZ’가 젊은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4월중에는 사회봉사 동호회도 출범할 계획이다.

CJ투자증권도 20개의 지점이 부산에 몰려 있는 특성을 살려 이 지역 직원 중심의 요트 동호회가 지난해 첫 행사를 가졌으며 매년 정기공연을 진행, 직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사내 그룹사운드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회사 내에서도 임원과 일반 직원, 본사와 지점간 교류를 하기란 쉽지 않은 만큼 동호회 활동을 통해 서로의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며 “그동안 좋지 않았던 업계 상황으로 인해 다소 활동이 미미했지만 올 들어 장이 뜨고 있는 만큼 각 동호회도 신바람 나는 활동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