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3개 선물회사의 2004회계연도 3분기(2004년 4월 1일∼12월 31일)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105억3000만원에 비해 54억2600만원(51.6%) 증가한 159억56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선물회사가 거래소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줄어든 것에 따른 것으로 수수료는 전년 같은 기간 175억5000만원에 비해 75억2000만원(△42.8%) 감소한 100억3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1283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3억9000만원(18.9%)으로 늘어났다.
이는 수탁수수료 총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44억8000만원 감소했음에도 불구, 자기거래에 의한 파생상품거래이익이 158억4000만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금감원은 분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선물사들의 수탁수수료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억8000만원(△6.7%) 줄어든 626억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3년국채선물은 변동성 축소에 따른 매매수량 감소로 위축되고 계약당 수수료 단가도 3838원에서 3702원으로 136원 줄어들었으나 해외수탁수수료는 113억1000만원으로 동기 대비 34억5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상품별로는 3년국채선물이 380억8000만원으로 전체 수탁수수료의 60.8%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선물거래 증가에 따라 해외수탁수수료 구성비는 11.7%에서 18.1%로 크게 늘었으며 달러선물은 달러화의 급격한 약세로 인한 현물환율 변동폭 확대로 매매수량·구성비 모두 증가했다.
한편 총자산과 부채는 위탁거래예수금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2%, 82.1%로 크게 상승했으며 후순위차입금은 59.6% 감소한 8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회사별 2004년 3분기 (4∼12월) 재무 현황>
(‘04년 12월 말 기준, 단위: 백만원)
*LG카드회사채 보유분에 유가증권처분이익 반영 : 33.8억원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