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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선물시장 대체로 ‘맑음’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5-01-05 21:50

시장일원화로 안정기 돌입…양질 모두 향상
불안정 요인 산재하지만 견조한 흐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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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KOSPI200선물·옵션 등 상장주식선물이 한국선물거래소로 이관되면서 국내 선물시장은 비로소 일원화에 따른 안정기로 접어들었다.

여기에 2004년에는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요품목의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는 한편 개인의 거래비중이 축소돼 매매회전율이 감소하고 투자자분포가 다양화되는 등 선물시장이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

특히 이 달 중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발족함에 따라 스타지수 선물의 상장 등 신상품개발이 활발해지고 품목간에 이원화돼 있는 시장제도도 단계적으로 통합될 것으로 보여 시장참가자의 거래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 국채선물, 완만한 상승세 될 듯 = 지난해 국채선물은 내수회복과 우호적인 수급을 바탕으로 국내 금리가 미 금리와의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면서 하락함에 힘입어 108.74p에서 최고 113.57p까지의 상승세를 꾸준히 전개했다.

2004년 하반기 한은의 전격적인 콜금리 인하에서 비롯된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은 새해 상반기에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2005년에도 정부가 당국이 성장위주의 정책에 집중하면서 재정과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

전문가들은 3.75%에서 3.25% 수준까지 내려온 콜금리는 물가추이에 따라 추가적인 인하가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채권시장은 지난 2003년과 같은 랠리를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수급여건은 대체로 우호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약달러 추세 진행에 따른 환시채 및 통안채가 시기적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잔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LG선물은 “올해 국채선물은 2004년초 수준으로 콜·3년물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30틱 정도의 저평가 폭을 고려할 때 110.20p대가 2005년 하반기 국채선물 하단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선물은 “1분기 중의 25bp의 콜금리 인하를 가정한다면 3년물 지표금리는 콜금리 수준인 3.0% 수준까지 내려 붙겠으나 이후 2%대 콜금리 진입 가능성은 적어 국채선물의 3월물은 114.25p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으나 저평가 폭이 차츰 확대돼 6월물의 경우 112.27p을 하단으로 가격대가 후퇴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농협선물은 “지난해 두 차례의 콜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된 것이 사실”이라며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은 남아있으나 3%로의 콜금리인하 이후로는 금리인하 정책이 일정 부분 마무리되며 금리가 완만한 상승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110.70∼114.50p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달러선물, ‘힘든 장세’ 예상 = 2005년 달러/원 환율에 있어 관건은 미국의 약한 달러 정책이 지속될지 여부다. 현재로서는 미국의 불균형이 달러화 약세의 주요 원인이라 지목될 경우 이것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하락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제수지 악화 가능성, 국내 경기불안 인식과 당국의 개입 여력 확충 등 국내 여건이 불안하기 때문에 2004년 4분기와 같은 급락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LG선물은 “2005년도 환율시장은 달러/원 환율 1000원 지지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1000원을 하향하더라도 980원 하단은 힘들 것으로 여겨진다”며 “거래 상단의 경우 현재 추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되지는 않기 때문에 1200원대는 기대하기 어렵고 1130원 수준에서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협선물은 “2004년 말을 거치며 일련의 조정장세를 거친 달러약세가 연초에 들면서 기존의 추세를 재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과 일방적이고 급진적인 달러약세는 세계가 원치 않는 일이라는 점, 그리고 기술적 주요레벨(critical level) 등을 감안하면 연간 환율은 1000∼1060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일년 중 출렁거림은 있을지라도 연초와 연말 대비 환율에는 큰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지수선물, 안정화 예상 = 지난해 1월 증권거래소에서 선물거래소로 이관된 이후 거래규모 증가, 최근 옵션 만기일 등의 주식시장 변동성이 동반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가불안과 환율 하락세, 그리고 상승 모멘텀 부재까지 겹치는 가운데 거래소에서 900p 돌파에 번번이 실패하자 코스닥 선물은 제한적인 상승세 속에 9월 이후 51∼55p 사이의 박스권 등락을 꾸준히 이어나갔다.

제일선물은 “지속적인 ELS 상품 구조의 발전, 이색옵션 활용도 증가·전문화, 다양화 속 전문 기관투자가 중심 시장으로의 질적 발전이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시장효율화를 위한 각종 장기투자 활성화 정책 및 선진제도 도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견조함으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환율과 유가 등 불안 요인들의 압박이 지속되면서 장기적인 상승추세 전환이 쉽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LG선물은 “유가 불안과 환율압박, 그리고 벗어날 줄 모르는 내수부진 등 대내외적인 리스크들과 추가 모멘텀 부재라는 악재가 지수상승을 제한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견조한 흐름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연말시장 체력 약화로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되는 가운데 추가 모멘텀이 없어 연초 보수적인 시각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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