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규모는 옵션과 선물이 각각 3466억원, 123억원으로 2002년 6089억원, 1789억원과 비교, 4289억원이나 감소했다.
이는 2002년 손실규모가 총 7878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크게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과열된 선물·옵션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지난해 상반기에 시행된 정부의 안정화 대책들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해 3월 기본예탁금을 인상, 투기적 성향의 개인투자자 진입이 억제돼 개인 거래비중이 감소했다.
또 4월에는 증권사 매도 심외가격 옵션에 대한 위험가중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공급이 감소했고 이를 매수하는 개인의 투기심리도 상당 부분 억제된 것.
금감원 증권감독국 최계명 팀장은 “지난해에 이어 개인투자자는 여전히 큰 폭의 손실을 봤다”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선물·옵션 투자의 위험성을 고지하고 선물시장 안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홍성모 기자 hs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