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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조천욱 IT본부장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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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9-24 19:26

나무보다 숲을 보는 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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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업무만 30년 … 경영전략과 IT 조화 중시



“무엇보다 기업문화에 익숙하고 영업부서나 현장 경험을 많이 갖춘 임원이 경영전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CIO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점장 생활을 하면서 느낀 현업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고 기획업무를 많이 하다보니 큰 그림이 언제나 머릿속에 있는 것도 장점이죠”

기업은행 조천욱 IT본부장(55, 사진)은 비전산부서 출신 CIO의 장점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 입행후 30여년을 비전산부서에서 근무한 IT 초보지만 기획통으로써 ‘나무보다 숲을 봐야하는’ CIO의 감각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셈이다.

조 본부장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기업은행에 입행해 광주지점장, 여신기획부장, 종합기획부장, 경수지역본부장 등을 지내고 약 한달전 CIO(전산담당임원)로 발령받았다. 요즘은 다양한 IT마인드를 기르기 위해 KAIST 테크노 경영대학원 최고정보경영자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조 본부장이 최근 가장 주력하고 있는 업무는 역시 차세대프로젝트다. IT본부장으로 발령났을 당시 가장 부담스러운 과제도 바로 차세대시스템이었다. CIO라면 5~10여년간의 기업은행 경쟁력을 좌우할 차세대시스템의 성패 여부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차세대시스템은 개발 공정의 75%까지 진척됐다.

이후 조 본부장은 부임한 지난 한달간 차세대시스템의 성공 가능성과 함께 이후의 긍정적인 조직변화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

“내년초,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하면 유연하고 신속한 상품 개발, 365일 무정지 시스템, 거래채널 통합운영 등 이용 편리성과 전산시스템 운영 효율이 한단계 높아질 겁니다. 2004년 이후에는 수직적 보고체계, 사용자 부서와 IT부서간 의사소통 부족 등을 개선하기 위해 기능 위주로 조직을 개편하고 각종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조 본부장은 국내 금융기관에서의 이상적인 CIO 상을 이렇게 정리했다.

“조직 전체의 전략적 차원에서 CIO의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의 금융환경이나 기술 변화를 보면 IT가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영업이나 경영전략과 보다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합니다.

은행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IT 전략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화의 요인과 갈등을 조정하는 등 조직 관리자로써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전산전문가 출신의 외부 CIO도 좋지만 당행 출신 행원이 CIO로 임명되는 풍토도 바람직합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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