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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비은행감독국 노태식 국장

주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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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8-03 18:13

“하반기, 퇴출되는 카드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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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만 해도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카드 모집 행위가 요즘에는 찾아보기 힘들다.

무문별하게 발급되기 시작한 카드 발급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 바로 금감원 비은행감독국 노태식 국장이다.

“카드 문제가 재작년부터 불거져 나오면서 길거리 모집을 막고 현금서비스 한도를 조정해 무분별한 카드 발급 및 사용을 막고자 했고 이 과정에서 카드사들과도 많이 부딪혔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발급된 카드는 결제 능력을 감안해 까다로운 심사를 거쳤기 때문에 부실 소지가 적습니다”

노 국장이 비은행감독국을 맡게 된 이후로 신용카드 문제는 그야말로 잠잠할 날이 없었다.

특히 최근에는 카드발 금융대란이 불어닥칠지도 모를 카드사 유동성 문제가 불거졌으나 현재로서는 하반기 퇴출사가 없을만큼 유동성 문제가 없다는 것이 노국장의 설명이다.

“카드사들은 7월중 만기가 돌아온 채권의 70% 정도를 카드채 신규 발행이나 만기 연장으로 해결했으며 카드사들의 자산도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는 연체율을 확실히 낮추는 것만이 문제”라며 “대환대출 및 잠재돼 있는 부실을 감안하더라도 연체율은 낮아지는 추세이며 하반기 퇴출 카드사는 없다”라고 밝혔다.

한번 이 같은 정부의 대응에 대해 냉온탕식이 아니었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지만 노 국장은 이는 좀 더 다른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즉, 정부는 거래의 투명성 확보 및 신용사회 구축이라는 카드가 가지는 장점 때문에 카드사용을 장려하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무분별한 발급 및 현금 대출 위주의 서비스에는 제동을 걸어야 하는 차별화된 정책을 피고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카드사들이 토로한 바 있는 충당금 적립 부담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는 부실이 늘어나면 충당금을 적립이 느는 것은 당연하나 향후에는 감독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국장은 향후 카드 시장 전망에 대해 “오는 4분기 부터는 단위 기간별로 수익 구조가 개선될 전망이고 향후에는 각 사가 자금조달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하는가가 관건이 될 것이다”라며 “특히 이번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카드사의 학습효과는 컸다고 할 수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 및 과당경쟁을 자제한다면 카드사의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노국장은 또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세금, 병원비, 공과금 등을 카드로 납부하게 될 것이고 이는 카드 이용을 더욱 늘리게 될 것”이라며 “현재는 신협과 같은 소비자금융의 생존전략을 어떻게 세울것인가를 금융당국에서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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