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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권태균 前 통합TF팀장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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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7-12 18:32

“새롭게 변신할 은행의 할 일 때문에 남아 있어”

“하나은행이 국내 은행 변화 주도 할 것”



하나은행의 권태균 팀장은 정확하게 말하면 분명한 직함이 없다. 소속은 전략기획팀이면서 지난해 하나-서울은행의 통합 실무를 맡았던 책임자였지만 얼마 후에는 지점으로 발령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결국 당장에는 할 일이 없기 때문에 다소 한가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권 팀장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권 팀장은 “은행이 발전했다는 것은 과거보다 직원 개개인인 자신의 능력과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졌다는 점”이라며 “아무리 IT기술과 시스템이 발전하더라도 개인이 철저하게 고민하고 노력하지 않은 상품과 서비스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없다”며 언제 무슨 일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권 팀장은 이런 면에서 하나은행이 다른 은행보다 유리하다고 말한다. 조직과 팀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능력이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기준으로 평가하면 직원들의 자질이 다른 은행보다 딱히 우수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잠재력을 일깨우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은 하나은행이 최고라고 자부한다”라고 말했다.

물론 이러한 하나은행의 기업문화는 일견 엉성해 보이고 개인주의가 만연해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나은행이 단기간내에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된 것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권 팀장은 이러한 조직문화는 지난 91년 설립 초기부터 형성된 것으로 지나치게 앞섰기 때문에 오히려 시장에서 올바른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말한다.

권 팀장은 “IMF 이후 국내 은행들이 도입하기 시작한 조직의 혁신과 변화 작업을 하나은행은 설립 초기부터 도입했다”며 “시장에 철저하게 민감하고 전략을 수립하고 집행하는데 있어서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국내 은행은 더 많이 발전하고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하나은행은 이러한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권 팀장은 자신했다.

이와 관련 권 팀장은 “예전에 전통적으로 생각했던 커머셜 뱅크는 분명한 사양산업”이라며 “(내가) 은행에 남아 있는 이유는 이러한 전통적인 의미의 은행을 위해서가 아니라 새롭게 변신할 은행에서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 팀장은 하나은행내에서 기획과 전략을 주로 담당하면서 다른 은행의 현황을 분석하는데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IMF 이후 외국의 컨설팅사들로부터의 자문을 통해 외형적으로는 많은 발전을 이룬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은행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할 수 없다”며 “세계화 추세에 부합하는 보편 타당성과 국내 금융시장에 부합하는 전략을 자기 은행의 입장에 맞게 구성하는 것이 진짜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권 팀장은 합병은행으로서의 하나은행의 진로에 대해 “하나은행은 시장에서 인정받고 검증받은 금융시스템”이라며 “서울은행의 장점을 일부 이용하고 조정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기존 하나은행의 기업문화와 전략의 큰 그림을 바꿔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주요경력>

·86. 2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86. 2 외환은행 입행

91. 6 하나은행 입행

96~98 하나은행 노조위원장

2001~2002 전략기획팀장

현재 통합사후관리TFT팀장

(서울은행 합병관련)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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