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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신사업추진부 조이수 부장

김정민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7-05 18:26

“파업 단결력, 영업력으로 되살아나길”

불과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방카슈랑스 시행을 앞두고 준비작업에 여념이 없는 조흥은행 조이수부장을 만났다.

조흥은행의 ‘방카슈랑스팀’이라 할 수 있는 신사업추진부를 맡고 있는 조부장은 20년을 대한생명에서 근무하면서 기획부장, 국제부장, 뉴욕사무소장을 거쳐 상무보를 역임한 보험전문가로 지난해 7월 방카슈랑스 준비를 위해 조흥은행이 영입해 왔다.

이후 지난 2월 조직개편에 따라 경영전략부내 TF팀에서 신사업추진부로 독립한 후 보험영업, 전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해 방카슈랑스의 본격시행에 대비해 왔다.

조부장은 이번 파업을 보면서 조흥은행 직원들의 애사심과 단결력에 감동을 느꼈다고 밝혔다.

“은행 상품과 달리 보험상품은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수다. 그런데 은행원들은 아직 고객에 직접 상품을 권유하고 판매하는데 익숙하지 못해 우려가 많았지만 이번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을 보면서 이런 단결력이 방카슈랑스 영업으로 연결될 경우 폭발적인 영업력을 보여줄 수 있으리란 기대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조부장은 지난 6월 27일 발표된 시행령은 물론 관련 법규들이 방카슈랑스 영업 규제에 치중돼 손발을 묶고 있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지점 판매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면서 해당 직원이 손생보 보험을 모두 취급할 수 있는 자격을 가져야 하는데, 두 가지 자격을 보유한 직원을 양성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 토로했다.

또 그는 정부나 대형 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 시행으로 보험 설계사들의 대량 실직과 판매망 붕괴를 우려하면서 제동을 걸고 있지만 지나친 규제는 오히려 은행들로 하여금 편법을 동원하고픈 유혹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형보험사들은 방카슈랑스 도입으로 인해 자사의 판매망이 붕괴될까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 며 “은행들은 기존의 판매망을 이용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를 적용해도 무리가 없음에도 불구 상품가격의 인하로 고객 판매창구가 은행으로 치중될 것을 우려한 보험사들이 가격인하를 꺼리는 것은 물론 투명하게 가격비교가 이뤄지는 상품을 취급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정부가 대출담당자들이 보험상품을 취급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대출을 빌미로 고객에 보험상품을 강매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으로 보이는데 은행들의 대출 세일즈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대출고객에 보험상품 강매가 가능하겠냐”고 반문하고“정부의 규제가 강화 될수록 규정을 피해 나가려는 은행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조부장은 은행의 방카슈랑스 시행은 수익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의 보험상품 판매는 초기 해약에 따른 원금손실로 인한 고객들의 이미지 훼손만 막을수 있다면 재무적인 리스크는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수익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방카슈랑스 시행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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