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에 있어서는 철저한 일대일마케팅을 기본으로 하며 PB 1인당 관리고객을 40~50명으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재형 한국사업본부 대표(45·사진)는 “소수의 정예화된 인력과 최소한의 지점 운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보된 인력은 4명으로(팀장 포함 5명) 대부분 미국에서 MBA를 마치고 PB업무를 담당했던 전문가들”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향후 시장이 확대되는 추이에 따라 인력은 추가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 대표는 국내의 VIP고객의 성향을 최대한 반영한 영업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선진국에서 성공한 금융서비스라 할지라도 국내 고객에게 어울리지 않을 수 있는데 이런 차원에서 가족단위의 자문서비스는 고객들의 호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액고객들의 또다른 관심사인 회계와 세금 상담에 대한 역량 강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이 대표는 “외부에서 전문가를 초청해 세무, 회계 등에 대한 교육을 매일 받고 있다”며 “고객에 대한 금융교육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인데 날로 새로워지고 발전하는 금융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이해시키지 못하면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매달 1차례씩 주요 고객을 초청하는 연수와 교육을 구상중이다.
지점에 고객을 불러들이지 않고 철저하게 방문하는 것은 씨티은행 PB 사업부가 강조하는 영업전략이다. “거액 고객의 대부분은 신분 노출을 기피하며, 시간과 공간의 제한으로 지점을 일일이 방문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