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손보산업에 대한 전망과 귀사의 전략은?
- 손보업계는 일반보험 가격자유화와 자동차보험 요율 인하에 따라 매출 신장세가 둔화되고 손해율 상승 및 저금리 지속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하지만 현대해상은 월드컵을 통한 마케팅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올해를 도약의 해로 바꿀 것이다.
▶ 지난해 6월 자동차보험 가격 자유화 와 올 4월 일반보험의 순보험료 자유화로 인한 무한경쟁에 대비해 보험사들이 구사해야 하는 전략은?
-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고객들은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상품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확대되는 이점이 있다. 다만 정당하게 경쟁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
특히 보험회사들은 고객지향의 상품과 서비스를 적절하게 제공함으로써 각 회사별로 특화된 전략을 추구해야 할 것으로 본다.
▶ 일부에서 손보 상품 다각화와 영업이익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 상품 다각화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손해보험사들은 위험손해율 차익과 사업비 차익을 극대화함으로써 이익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손보사들은 중·장기적으로 저축보험료 비중을 낮추면서 다양한 보장성 보험 상품을 개발, 판매함으로써 보험영업 이익과 투자 영업 이익의 균형을 도모할 수 있다.
▶ 판매 자산운용 자회사 설립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는
- 판매자회사 설립은 기존 판매조직의 효율적 운영에 초점을 맞춰 검토돼야 하며, 자산운용 자회사는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줌과 동시에 전문성과 리스크 관리능력을 갖춰야 한다.
▶ 2003년 방카슈랑스 전면 허용은 보험사들의 새로운 위기 변수가 될 전망인데 손보사들은 어떠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방카슈랑스 허용시에는 금융기관의 대형화, 겸업화 추세에 따라 손해 보험회사도 신규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대해상은 손해보험의 핵심역량인 상품, 보상서비스의 경쟁력 우위를 통해 금융업종간 제휴 추진시 선도할 수 있는 위치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 손보사들이 올해를 ‘도약의 해’로 바꾸기 위해서 어떤 부분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지
- 가격 자유화와 개방화, 겸업화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회사만이 제공할 수 있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 개선함으로써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객의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업계 전체가 노력하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