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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 “지속 가능한 혁신·주주환원 약속 지킬 것” [2026 금융사 주총]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6 17:09

자사주 소각 중심 환원 기조 유지… 주주환원율 61.7%
주총서 이사 선임안 원안 통과… 이사회 구성 재정비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이 26일 열린 제 16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강은영 기자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이 26일 열린 제 16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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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메리츠금융 부회장이 ‘지속 가능한 혁신’과 ‘투명한 주주환원’을 핵심 경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그룹의 사상 최대 실적을 강조하며, 자사주 매입·소각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6일 서울 역삼 메리츠타워에서 제1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별다른 반대 의견이나 이견 없이 주요 부의안건들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되며, 전반적으로 원활한 의사결정이 이뤄졌다.

‘지속 가능한 혁신’·주주환원 강화… 3대 핵심 전략 제시

주주총회는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이 의장을 맡아 진행됐다. 그는 회의를 시작하며 “지난해 불안한 국제 정세와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도 메리츠금융그룹은 흔들림 없는 가치경영과 계열사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용범 부회장은 “매년 기록을 경신하는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혁신’과 ‘투명한 주주환원’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객 만족과 주주가치 제고 ▲AI 기반 가치경영 ▲효율적인 내부통제 등 세 가지 핵심 가치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주요 계열사들의 견조한 성과에 힘입어 연결 자산은 135조45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도 사상 최대인 2조3501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기본주당이익은 7010원으로 전년 6428원 대비 9.0% 증가했다.

김용범 부회장은 “배당과 관련해서는 지난 9일 공시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당사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제16기 결산 배당을 실기하지 않고 주주환원 재원 전액을 자사주 매입 소각에 배정하기로 결정했다”며 “주식의 저평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 소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2025년 총 주주 환원율은 61.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메리츠금융은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65만400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으며, 소각 예정 금액은 1994억원이다. 이번 소각은 신탁계약을 통해 취득한 자기주식을 대상으로 한다.

메리츠금융은 지난달 9일부터 이사회 결정하는 날까지 자사주를 취득했으며, 계약 해지 후 해당 물량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

주주총회에 참석한 메리츠금융 주식을 보유한 한 주주는 “요즘 같은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 이 정도 실적을 낸 것에 대해 주주로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이어나가 주주들이 장기 보유할 수 있도록 일관된 정책을 유지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임추위 “전문성·성과 입증”… 주주들도 선임안 동의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이 함께 상정돼 논의됐다.

먼저, 사내이사(최고경영자) 후보로 김용범 현 부회장이 재추천됐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용범 후보자는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및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그룹 대표이사로서의 업무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룹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탁월한 성과를 이끌어냈기에 그룹에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등을 고루 갖췄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용범 부회장의 재선임 안건과 관련해 주주들도 대표이사로서 회사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선임안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김용범 부회장은 오는 2029년 주주총회까지 대표이사로서의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아울러 조홍희 사외이사에 대한 재선임도 이뤄졌다. 그는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SK케미칼 사외이사를 겸하고 있다.

임추위는 “조홍희 후보자는 자본시장법 및 상법 등 금융사업 전반의 재무 전문지식을 토대로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서 경영감시 기능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들의 동의를 거쳐 재선임된 조홍희 사외이사는 오는 2028년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신규 사외이사로 김우진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재무금융 교수와 김연미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가 선임됐다.

김우진 교수는 자본시장법 및 상법 등 금융사업 전반의 재무 전문지식을 토대로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서 경영감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인물로 판단했다는 것이 임추위의 설명이다.

김연미 부교수도 자본시장법 및 상법 등 금융사업 전반의 법률적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주주관점에서 공정한 직무수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규 사외이사 감사위원으로는 김명애 건국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경영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메리츠금융 임추위는 금융 및 경영 분야 전문지식을 토대로 금융사업 이해도가 높고, 사외이사 전원이 감사위원으로 구성돼 독립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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