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만으로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한 이들 일본계 대금업체는 지금은 신용금고에 이어 은행까지 자금 조달처로 확보함에 따라 저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해졌고, 수익도 더욱 확대되는 추세이다. 이같은 변화는 일본으로부터의 자금 조달이 수월치 않기때문인데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영업을 하기 위해 국내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을 시도하는 측면도 있다.
일본계 대금업체는 일본에서 쌓아온 소매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신용금고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연체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계 대금업체는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 신용금고 등에게는 최적의 여신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은행의 이들 대금업체에 대한 여신은 타 기업 여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단 한차례의 연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은행은 물론 신용금고들도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사금융업체에게 대출을 실시하는 것이 알려질 경우 여론이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 쉬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계 대금업체 한 관계자는 “일본 자금을 바탕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국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영업을 하고 있다”며 “아직 본격적으로 은행을 통한 대출이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조만간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