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공룡’ 앞에서 작아지는 외국계 보험사

송정훈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1-09-09 18:30

국내 생보사 종신보험 진출에 ‘속수무책’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이차손 줄여 수익성 제고 나서



설계사 인당 생산성과 주력 계층 집중 공략, 종신보험 시장선점 효과로 효율적인 경영을 펼친 외국계 보험사들도 막강한 자본과 영업력을 가진 토종 대형사들 앞에서 힘한번 써보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 대형사들이 외국계 생보사들의 ‘텃밭’인 종신보험 시장점유율에서 외국사들을 앞지른 것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영업은 물론 확정형 금리 상품의 변동금리상품 전환 등 을 꾀하고 있다.

물론 최근 삼성생명 등 대형사들이 확정형금리 상품의 변동금리상품 전환은 이차손을 줄여 미래 잠재 부실을 최소화하자는 전략에 따른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기회에 높은 판매 신장세를 기반으로 수익을 제고하자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국내 대형 생보사들은 외국사들의 주력 상품인 종신보험 시장 점유율을 추월했다. 지난 1분기 판매건수를 봐도 삼성생명 28만3070건, 교보 12만361건, 대한 12만7882건을 기록해 전년대비 500%가 넘는 신장세를 보였다. 외국계 생보사들은 푸루덴셜 3만8522건, 메트라이프 2만2547건, ING생명 2만5125건에 그쳐 국내사와 비교할 때 전년대비 성장율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국내 대형사들의 전문 영업인력의 무차별 적인 스카우트로 외국계 생보사들은 앞으로 영업력 누수현상까지 예상되고 있다.

외국계 생보사들은 이러한 대형사들의 ‘행포’에도 특별한 대비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그나마 시장도 위협 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삼성생명은 이달부터 기존 확정형금리 상품인 종신보험을 변동형금리로 바꿔 판매에 들어갔으며 교보, 대한생명도 내부적으로 변동형금리 전환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차손을 줄이기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지만 이면에는 종신보험시장에서 힘을 얻고 있는 만큼 차제에 새로운 상품전략을 수립하는 기회를 만들어 보자는 의도가 깔려 있다.

교보생명과 대한생명도 현재 확정형 상품의 변동형 전환으로 확정형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외국계 생보사들이 영업력에 끼칠 파급효과보다 국내 토종 생보사간 얼마나 시장 우위를 점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외국계 생보사들이 그나마 종신보험시장에서 가졌던 경쟁력마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반면 외국계 생보사들은 특별한 대비책이 없다. 푸루덴셜이 90년대 전후반 종신보험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 이후 가졌던 노하우도 이제는 한계에 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초저금리로 인한 비관적인 금융시장으로 새로운 선진 보험을 들여오는 것도 쉽지않은 상황이어서 결국 외국계 보험사의 색깔이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외국 생보사 관계자는 “대형사들의 영업조직 규모가 커 시장파급효과를 직접적으로 연관짓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하지만 외국계 생보사들이 종신보험시장에서 점차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