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자금으로 국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일부 대금업자들이 지속적으로 분사를 통해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이 분사를 실시하는 것은 여러 회사를 통해 대출을 실시할 수 있다는 이유와 늘어나는 고객들을 관리하는 데 한계를 느낀 때문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본계 자금의 출자를 받아 국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A&O인터내셔날, 프로그래스, 해피레이디는 모두 A&O인터내셔날 한회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먼저 생긴 A&O인터내셔날은 일본의 대금업체인 로코소시가 2400만달러를 출자해 설립됐으며, 이 회사가 1300만달러를 출자해 프로그래스를 설립하고, 또 여기서 여성부문만을 분리해 설립된 회사가 해피레이디인 것이다.
A&O와 프로그래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 또다른 대금업 회사의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본계 대금업체가 회사를 분사해 또다른 대금업체를 설립하는 것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이들 회사가 영업력 확장과 고객관리를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즉 개인의 신용도 및 부실에 대한 우려로 일인당 300만원 정도의 대출만 실시하고 있는 데, 여러 회사로 나누어지면 그만큼 대출 한도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A&O를 제외한 대부분 일본계 대금업체가 명맥만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분사를 통한 영업강화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며 “전혀 다른 회사처럼 영업을 하고 있어 세군데서 모두 자금을 빌려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 개 회사가 관리할 수 있는 고객 수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소액 신용대출을 실시하고 있는 대부분의 신용금고가 한계로 보고 있는 고객 수는 약 20만명선. 따라서 이 인원이 넘어서면 관리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또 다른 회사를 설립해 고객을 이전해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최근 서민금융 활성화 정책으로 신용금고 등에서 소액신용대출을 경쟁적으로 선보임에 따라 일본계 자금의 출자를 받아 설립된 캐쉬웰, 센추리서울 등과 자생적으로 생긴 국내 대금업체는 사실상 영업 경쟁력을 상실하고 명맥만 이어가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A&O 등은 100~500만원의 소액보다는 1000만원 이상의 대출로 영업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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