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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MS 확대에 중하위사 ‘긴장’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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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3-11 23:09

전년比 2.1%P 상승…소형 6사는 그만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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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중하위 손보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2000회계연도 결산을 한달 앞둔 2월 현재까지 중하위사의 시장점유율은 모두 하락한 반면 삼성화재의 점유율은 그만큼 늘어남에 따라 중하위사의 계약이 대부분 삼성화재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된 탓이다.

이는 상위사 중에서도 선두회사로만 계약이 몰리는 다른 형태의 ‘빈익빈 부익부’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00 사업연도 들어 2월말(가마감) 현재까지 11개 손보사는 총 14조7566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수, 전년동기 대비 14.1%의 고성장을 구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위 5사만 10%대의 신장률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중하위 6사는 한자릿수 증가율에 그치거나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화재가 전년동기보다 22.9% 늘어난 4조3270억원을 거수했고, 현대해상은 14.9% 성장한 2조1861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렸다.

또 LG화재의 경우 1조9242억원을 거수함으로써 14.2% 성장했고, 동부화재와 동양화재는 각각 13.8%, 13.4% 신장한 2조392억원과 1조1852억원을 거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중하위사들은 제일화재만 9.4%로 성장률이 10%대에 육박했을 뿐 국제 5.5%, 쌍용 3.9%, 대한 1.3%, 신동아 0.6%로 신장률이 저조했으며, 리젠트화재는 3.4%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구조조정 와중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점유율로 볼 때 삼성화재는 29.3%로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2.1%P나 늘어났다. 나머지 상위사들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중하위 6사의 M/S는 모두 하락했다. 제일화재가 6961억원의 수입보험료로 4.7%를 점유, 신동아화재를 제치고 6위로 도약했으나 전년동기에 비하면 점유율이 0.2%P 낮아진 것이다. 쌍용화재 역시 642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0.4%P 떨어진 4.4%의 M/S를 기록했으며, 신동아화재는 무려 0.6%P나 하락한 4.3%로 주저앉았다. 이밖에도 나란히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대한 국제 리젠트화재는 각각 0.4%P, 0.2%P, 0.2%P씩 점유율이 줄어들었다.

따라서 중하위 6사의 M/S가 전년동기보다 2.0%P 줄어들고 삼성화재가 2.1%P 늘어난 점을 감안해볼 때 이들의 계약이 거의 삼성화재로 옮겨갔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FY2001에 M/S 30% 달성을 목표로 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구조조정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하위사로서는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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