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동부 LG 동양화재 등도 투자자문사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대부분의 상위권 손보사들이 투자자문회사를 자회사 형태로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위로부터 현대해상투자자문주식회사(가칭)를 자회사로 설립하는데 대해 출자 승인을 받은 현대해상은 현재 인력을 선발하는 등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본금 30억원을 출자해 설립하는 이 투자자문회사는 오는 8~9월 경이면 첫선을 보일 것이라고 현대 관계자는 밝혔다.
그러나 쌍용화재는 현대해상보다 앞선 지난 2월 25일 자회사 설립을 위한 출자를 승인 받았음에도 아직까지 별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그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자회사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LG화재를 비롯한 동부 동양화재 등도 투자자문 자회사 설립을 검토 중이거나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럭키생명의 인수로 그 어느때보다 투자자문 자회사 설립이 절실한 LG화재는 조만간 투자자문사를 설립하기 위해 금감위에 인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동양도 투자자문사 설립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으며, 동부화재도 이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형 손보사들이 투자자문회사를 자회사로 운영하고자 하는 것은 보험자산운용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고, 자산운용 부문을 아웃소싱 함으로써 사업비 절감을 꾀할 수 있는데다 투자수익을 늘려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