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대형은행인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에서 보험상담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는 손보사의 영업실적을 보면 현대해상은 5월말 현재까지 총 334건, 4626만원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은행에서 144건, 국민은행에서 190건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주택은행에서만 168건의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원수보험료는 2107만원이었다. 동양화재의 경우 국민은행에 보험데스크가 설치돼 있는데, 판매건수는 87건으로 낮은 편이지만 수입보험료는 4399만원으로 현대해상에 약간 못미치는 판매실적을 보였다.
동부화재는 국민은행에서 60건, 635만원을 거수했으며, LG화재는 주택 국민 두 곳에서 모두 49건을 계약하는데 그쳤다. 보험료는 1726만원을 거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보업계의 경우 은행측에서 상위사를 선호, 이들과 집중적으로 제휴를 맺은 상태인데 방카슈랑스가 자리잡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은행에서의 보험판매에 소극적인데, 시행 초기인데다 은행측에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데스크를 찾아와 상담하는 건수는 많은 편”이라며 “이들이 실제적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은행 창구에서 판매하기 용이한 보험상품을 새로 개발하거나 간추리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상품 구성은 간단하면서 보장내용은 강화한 상품이 어필할 가능성이 크고, 여행자보험과 같이 보험기간이 짧은 소멸성보험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