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고위관계자는 `이익치 회장이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으로 2심을 기다리고있는 상태인데다 지난해 연말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3개월간 업무정지 조치를 받는 등 정상적인 경영을 하지 못해 전보인사가 불가피했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그룹 경영전략팀장을 맡아오다 최근 현대캐피털로 옮긴 노정익 부사장의 경우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현대의 금융부문을 강화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 현대증권 사장으로 기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이번 인사가 기업가치에 비해 낮게 평가받고 있는 현대 계열사 주식가치의 정상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현대는 곧 고려산업개발과 현대증권의 이사회와 주총을 열어 이번 인사를 정식 결의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최근 정주영 명예회장이 주가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지시를 내린 점을 고려할 때 이 회장의 고려산업개발행이 주가하락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