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국내 보험사들이 외국업체들과 잇따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데 단순 투자가 아닌 마케팅이나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IT(정보기술)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 한성생명을 인수하고 생보업에 진출한 LG화재는 미국의 하트포드사와 포괄적 업무제휴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하트포드사로부터 생명보험업을 영위하는 데 따른 노하우를 전수받고 전산화 수준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동부생명은 프랑스계 보험회사인 악사의 자회사인 쿠터블사와 상품개발과 관련한 제휴를 맺을 방침이다. 제휴에 대한 인가가 나는 즉시 상품개발에 들어가기로 했다.
동부는 이를 위해 실무 직원 1명을 프랑스에 파견한 상태며, 일본의 야스다보험사와도 손을 잡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생명도 3년 안에 국내 최고의 전산망을 갖춘 금융기관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알리안츠와 별도의 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보험사들이 외국업체와 손을 잡는 것은 정보기술 수준을 끌어올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돼 타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