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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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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1-04 14:29

알리안츠 유보…국내 3개 그룹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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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문제가 순조롭게 처리됨에 따라 계열사인 신동아화재의 매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신동아화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내외 기업들은 대략 5~6개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사의 경우 알리안츠가 가장 적극적이었으나 ‘손보 진출 유보’를 표명한 이후 주춤한 실정이다.

그러나 알리안츠가 원래부터 손보시장 진출에 더 관심이 있었던 만큼 여전히 신동아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 국내 손보업계의 기획관리 전문가를 영입, 손보인수팀 가동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이외에 외국계 펀드회사와 유명한 M&A전문회사 등도 보이지 않게 신동아에 대한 자체 조사에 들어가는 등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그룹과 한화그룹이 거론되고 있다. SK그룹의 경우 오래 전부터 손보시장 진출에 관심이 많았다. 그 이유는 계열사의 연간 보험료가 5백억원을 상회하기 때문이다. 이 정도 물량이면 손보사를 직접 운영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이 선 것. 그러나 SK는 5대그룹이라는 핸디캡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금감원의 눈치를 보고 있는 상태다.

대한생명 인수에 적극적이었던 한화그룹은 신동아화재에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신동아를 인수해 사돈간인 제일화재와 합병을 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한생명의 경우처럼 자금문제가 걸림돌이다.

이밖에 아직까지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으나 롯데그룹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보험사가 없는 롯데로서는 우량보험사인 신동아를 내심 점찍어두고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아직 부실생보사의 처리가 남아있는데다 신동아가 부실이 거의 없는 만큼 서둘러 매각할 이유가 없다는 것. 한편으로는 신동아가 우량회사라는 점을 내세워 가격을 충분히 받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동아화재는 올 회계연도 상반기에 45억원의 흑자를 시현했으며, 자산도 1조원을 돌파한 상태. 따라서 적어도 2~3천억원은 받아야 한다는게 금감원의 입장이다. 따라서 신동아 매각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아직까지 수면위로 부상한 기업이 없는 가운데 금감위의 가격 올리기가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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